'추격의 1타점 2루타 쾅' 김하성, 4경기 만에 짜릿한 안타 맛봤다…하지만 시즈 7실점으로 무너지며 메츠에 패배

김건호 기자 2024. 6. 1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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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랜만에 맛보는 안타였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6-11 패배.

김하성은 지난 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안타를 때린 뒤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세 타석 연속 침묵했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긴 침묵을 깼다. 시즌 타율 0.218 OPS 0.718이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는 3⅔이닝 7피안타(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1점 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예레미아 에스트라다는 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실점으로 흔들렸다.

메츠의 4번 타자 피트 알론소는 5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 선발 라인업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브랜든 니모(좌익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피트 알론소(1루수)-스탈링 마르테(우익수)-마크 비엔토스(3루수)-루이스 토렌스(포수)-제프 맥닐(2루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 선발 투수 타일러 메길.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다비드 페랄타(좌익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선발 투수 딜런 시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게티이미지코리아

1회초 샌디에이고가 먼저 웃었다. 2사 후 프로파 볼넷, 크로넨워스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하지만 1회말 메츠가 곧바로 역전했다. 선두타자 린도어의 동점 홈런이 터졌다. 계속해서 니모가 안타, 마르티네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는데, 알론소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메길의 4구 88.3마일(약 142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지만, 3루수 비엔토스 앞으로 타구가 향했다. 선행주자 페랄타가 아웃됐다. 이어 캄푸사노의 타석에서 메길의 견제에 걸리며 아웃됐다.

4회초 김하성은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이번에도 메길의 88마일(약 142km/h) 슬라이더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3루수 비엔토스 쪽으로 타구가 향했고 페랄타가 2루에서 아웃됐다.

4회말 메츠가 도망갔다. 선두타자 토렌스가 안타를 때렸다. 맥닐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베이더의 타석에서 시즈의 폭투로 토렌스가 2루를 밟았다. 득점 기회에서 베이더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다시 한번 시즈의 폭투로 베이더가 3루까지 진루했고 린도어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니모의 안타와 마르티네스의 1타점 2루타로 6점 차까지 벌렸다.

뉴욕 메츠 J.D. 마르티네스./게티이미지코리아

5회초 샌디에이고가 추격에 나섰다. 캄푸사노와 아라에스의 연속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프로파가 타석에 나왔다. 프로파는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6회초 샌디에이고의 선두타자 마차도가 퇴장당했다. 3B2S 풀카운트 상황에서 애드리안 하우저의 6구 싱커가 바깥쪽 낮게 들어왔다. 'MLB.com'의 그래픽 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었다. 하지만 주심이 삼진을 선언했다. 이에 항의하며 퇴장, 마이크 실트 감독도 항의 후 퇴장 명령을 받았다.

김하성은 6회초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 샌디에이고가 격차를 좁혔다. 선두타자 프로파가 안타를 때렸다. 이어 크로넨워스가 바뀐 투수 제이크 디크먼을 상대로 투수 땅볼 타구를 보냈는데, 디크먼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3루가 됐다. 솔라노가 볼넷으로 출루, 메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뽑았다. 이어 페랄타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3점 차가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의 타석을 앞두고 메츠는 디크먼을 내리고 드류 스미스를 올렸다. 1사 1, 3루 상황이었다. 김하성은 스미스의 4구 91마일(약 146km/h) 커터를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김하성의 1타점 2루타였다. 이어 캄푸사노의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6-7이 됐다.

하지만 메츠가 곧바로 달아났다. 바뀐 투수 예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선두타자 토렌스가 도망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맥닐 2루타, 베이더 안타, 린도어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니모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마르티네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알론소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5점 차로 벌렸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션 리드 폴리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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