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평 고깃집 사장 송훈, 엉망진창 흑돼지 해체 “칼 주면 안돼”(사당귀)[결정적장면]

서유나 2024. 6. 1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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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만평 부지에 고깃집을 운영 중인 셰프 송훈이 흑돼지 해체에 도전했다가 굴욕을 맛봤다.

6월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62회에서는 정호영, 송훈, 정지선 셰프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송훈, 정지선을 부른 정호영은 한중일 맥주축제 행사가 들어왔다며 "한중일 셰프 대결을 하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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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제주도에서 1만평 부지에 고깃집을 운영 중인 셰프 송훈이 흑돼지 해체에 도전했다가 굴욕을 맛봤다.

6월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62회에서는 정호영, 송훈, 정지선 셰프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송훈, 정지선을 부른 정호영은 한중일 맥주축제 행사가 들어왔다며 "한중일 셰프 대결을 하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송훈이 한식 대표, 정지선이 중식 대표, 정호영이 일식 대표를 맡아 대결을 하자는 것.

문제는 식재료였다. 제주특산품인 흑돼지, 광어, 카라향으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쓰는 식재료가 겹쳐선 안 되는 상황, 세 셰프는 모두 흑돼지를 노렸다.

세 사람은 육가공공장을 찾아 흑돼지 해체를 구경했다. 이때 정호영과 정지선은 뉴욕의 대형 이탈리안 레스토랑 창업 멤버 출신인 송훈에게 "돼지 손질 경험이 있다고 하지 않았냐"며 "한번 보여달라"고 청했다.

송훈은 자신만만하게 나섰지만 송훈이 해체한 고기를 본 전문가는 "잘못 자르셨다"고 한마디했다. 등심 쪽에 오겹살이 붙은 상황에 조합장은 "나머지 부분이 상품 가치가 떨어졌다. 등심과 가브리살 가격 차이가 얼마인데 그걸 버리냐. 가브리살이 더 비싸다"고 난색했다. 결국 송훈은 "더이상 칼을 드리면 안 되겠다. 나오시라"는 말과 함께 칼을 빼앗겼다.

하지만 송훈의 진심은 통했다. 흑돼지와 어울리는 소스를 만들어주면 1등급 흑돼지를 주겠다는 말에 소스며 나물을 한 보따리를 챙겨온 것. 정호영은 "접시도 들고 왔다. 출장 뷔페냐"며 황당해했지만, 흑돼지의 주인공으로 송훈을 고른 조합장은 "제주산 흑돼지와 조합이 맞는 산나물 등 채소를 조합해 만들어줬기 때문에 드렸다"고 송훈의 진심에 점수를 줬음을 드러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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