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 아이콘’ 최지우 “4살 딸과 오래 살고파, 삶에 집착 생긴다” 뭉클 (슈돌)[어제TV]

[뉴스엔 장예솔 기자]

'노산의 아이콘' 최지우가 육아 공백을 깨고 4년 만에 복귀했다.

6월 1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11주년을 맞아 최지우와 안영미가 새 MC로 합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지우는 데뷔 30년 만에 첫 예능 MC로 나섰다. 떨리는 마음으로 인사를 건넨 최지우는 "TV로만 봤던 귀여운 아이들을 볼 생각에 너무 설렌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수 프로그램 아닌가.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생후 11개월 아들을 둔 안영미가 등장했다. 최지우는 "같이 한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골룸 때부터 팬이었다"고 팬심을 고백, 안영미는 "제 19금 개그도 많이 보셨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최지우와 안영미는 아이들 사진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딸 엄마' 최지우가 자신의 아이를 보고 "어머 귀엽다"며 미소 짓자 안영미는 "둘째를 아들로 낳으면 되겠다"고 제안해 최지우를 당황케 했다.

최지우의 4살 딸 루아 사진을 본 안영미는 "웃는 모습이 언니"라며 붕어빵 미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런 최지우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46세에 노산으로 낳은 딸이 걱정돼 삶에 집착하게 된다는 것.

안영미 역시 육아 후 삶의 변화가 생겼다며 "살려고 먹는다. 제가 원래 소식좌였는데 체력이 부족하면 아이를 돌볼 수 없으니까 아이 이유식 먹이면서 밥을 두 그릇씩 먹는다"고 전했다.

최지우가 "아기가 아직 어리니깐 우리가 오래 살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자 안영미는 "우리 아들 10살 되면 난 50이다"고 거들었다. 이를 듣던 최지우는 "좋겠다"고 부러워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준호 아들 은우, 최민환 쌍둥이 딸 아율과 아린은 최연소 축하 사절단으로 두 사람을 맞이했다. 안영미는 "TV로 보는 것과 또 다르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고, 최지우는 "아이들을 안고 있으니까 '슈돌' MC가 실감이 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문희준은 지금의 최지우를 만든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언급하며 "그때나 지금이나 아름다움이 그대로다. 진짜 연예인 보는 기분"이라고 감탄했다. 계속되는 미모 칭찬에 최지우는 "아버님들 감사하다"고 인사해 흐뭇함을 안겼다.

최지우는 루아에 대해 "말을 엄청 잘한다. 아이가 한창 그림에 빠져서 제 그림을 많이 그려주는데 어느 순간부터 항상 머리에 왕관이 있더라. 왜 왕관이 있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공주처럼 예쁘니까'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안영미가 "아직 다른 사람을 안 보여줬다"며 감동을 파괴하자 최지우는 "그래도 이 늙은 엄마를 예쁘게 봐주니까 너무 고마웠다"며 민망한 듯 웃었다. 이에 제이쓴은 "아이들을 사실 거짓말 못 한다"며 최지우를 치켜세웠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