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극우 르펜 "조기 총선 승리해도 마크롱 퇴진 요구 안 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우 성향 국민연합(RN)을 이끈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이 조기 총선에서 승리해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회 선거 뒤 조기총선 승부수를 던진 뒤로 선거 참패 시 조기 사임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르펜 의원은 16일(현지시각) 공개된 르피가로 인터뷰에서 "제도를 존중한다. 저는 제도의 혼란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마크롱 대통령 조기 퇴진 압박론을 거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도 존중…승리하면 동거정부"
총선 압승 뒤 대선 출마 포부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극우 성향 국민연합(RN)을 이끈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이 조기 총선에서 승리해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회 선거 뒤 조기총선 승부수를 던진 뒤로 선거 참패 시 조기 사임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르펜 의원은 16일(현지시각) 공개된 르피가로 인터뷰에서 "제도를 존중한다. 저는 제도의 혼란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마크롱 대통령 조기 퇴진 압박론을 거부했다.
그는 총선에서 국민연합이 승리한다고 해도 단순히 동거정부가 탄생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원적 정당성을 가진 프랑스 선거제도를 존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권자가 대통령과 의회 의원 각각 선출하는 만큼 대통령직 임기는 의회 선거 결과와 독립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어떤 것도 내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뒤 다음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날 프랑스 전역에서 펼쳐진 시위에는 극우 성향 국민연합의 총선 압승에 반대하는 시민 수십만 명이 운집했다.
극우 세력에 반대하는 시민 입장에서 오는 30일 1차 투표를 앞두고 국민연합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 우려스러워서다.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르네상스(LREM)는 여론조사에서 4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는 조직한 시위행진에 참여한 파리 7만5000명을 비롯해 모두 25만4000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시위행진을 주도한 노동총동맹(CGT)은 64만여 명이 시위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마크롱 대통령은 같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프랑스 총선 2차 투표는 다음 달 7일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