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로이드’ 김혜성 데뷔 첫 장내 홈런
이용균 기자 2024. 6. 17. 05:13
프로야구 키움 김혜성(사진)이 역대 96번째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 홈런) 진기록을 세웠다.
김혜성은 16일 고척 두산전에서 0-2로 뒤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첫 타석 때 펜스를 넘기지 않고 그라운드 안에서 만들어진 홈런을 뜻하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쳤다.
김혜성은 1회말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볼 카운트 3-1에서 강하게 공을 때렸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향해 뻗었다. 두산 중견수 조수행이 열심히 쫓아 점프했지만, 타구는 펜스를 때린 뒤 그라운드 안쪽으로 굴러왔다.
이미 2루를 돈 김혜성은 3루로 내달렸고, 조수행이 공을 잡아 내야수에게 송구하는 중계가 지연된 사이 김혜성은 홈까지 질주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었다. 야수의 실책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인정됐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올해 두 번째로,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시즌 1호 2점짜리 그라운드 홈런을 쳤다.
키움은 두산에 8-2로 이기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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