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국대 김자인 "손가락 지문 없고, 관절염 있다" 굳은살 손 공개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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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수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이연복 셰프와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클라이밍 국가대표 훈련장을 방문했다.
선수들이 식사를 마무리하자 이대호는 선수들에게 "클라이밍 종목이 인기를 얻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예전에 비해 환경이 좋아졌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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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수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이연복 셰프와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클라이밍 국가대표 훈련장을 방문했다.
이날 이연복 셰프와 이대호는 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각종 냉채, 몽골리안 비프, 만두, 등 칼로리가 낮은 보양 중식을 대접했다. 선수들은 "젓가락질을 멈출 없다"며 감격을 표했다.
선수들이 식사를 마무리하자 이대호는 선수들에게 "클라이밍 종목이 인기를 얻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예전에 비해 환경이 좋아졌냐"고 물었다. 이에 선수들은 "예전에는 지원 없이 선수 자비로 월드컵에 참가하고 해외 대회를 충당했어야 했다"며 "보통 경기가 유럽 쪽에서 많이 열리는데 비행기값만 300만원 정도 든다"고 답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이어 김자인 선수는 "제 윗세대 선배님들은 대회 참가하려고 건물 유리창 청소를 하시면서 생계를 유지하셨다고 들었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패널들은 "예전부터 지원해 줬으면 세계 랭킹 열 댓명은 나왔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서채현 선수는 "클라이밍이 힘든 건 아무리 더 하고 싶어도 손이 너무 아파서 못 잡을 때가 있다"고 전하며 굳은살로 덮인 손을 보였다. 선수들은 "저희는 지문이 없다"며 "공항에서 그래서 지문을 찍을 수가 없어 대면심사를 한다"고 부연했고 "관절염도 있다"고 덧붙여 패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채현 선수는 "이번에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나갔는데 준결승 이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벽이랑 홀드가 다 젖어서 어쩔 수 없이 결승 경기가 취소가 돼서 그냥 2등으로 성적을 마무리 했다"며 항저우 게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대호는 "운동했던 사람들은 4년을 기다려 온 순간일텐데"라며 서채현 선수에 공감했고 패널들은 "너무 아쉽다", "다른 날 해야지, 무슨 소리냐"며 납득할 수 없는 룰에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wise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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