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하마스에 1단계 인질 휴전 협상 '원안 수용' 압박"[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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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해 원안 그대로 휴전안 1단계를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알아라비 알자디드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집트의 한 소식통은 매체에 "이집트 정부가 가자 인질과 휴전 협상의 1단계를 수정 없이 받아들이도록 하마스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에 일부 수정안을 담은 역제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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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해 원안 그대로 휴전안 1단계를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알아라비 알자디드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집트의 한 소식통은 매체에 "이집트 정부가 가자 인질과 휴전 협상의 1단계를 수정 없이 받아들이도록 하마스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하마스 지도부를 향해 1단계 협상에 합의하도록 미국과 이집트 정부가 집중적으로 압력을 행사해 왔다고 전했다.
앞서 하마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에 일부 수정안을 담은 역제안을 내놓았다. 기존 휴전안은 '일단 6주 휴전', 하마스는 사실상 '즉각 영구 휴전'을 요구했다.
지난달 31일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3단계의 신규 휴전안을 공개했다. 휴전안은 구체적으로 ▲6주 동안 전투 중단과 여성·고령자·환자 등 33명 석방 ▲생존 인질 전원 석방과 영구적인 적대 행위 종식, 이스라엘군 철수 ▲대대적인 가자 재건 시작 등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하마스는 해당 휴전안에 수정을 요구했다. 현재의 안은 6주 동안 전투 중단 기간에 2단계(영구적 적대 행위 종식)를 위해 협상하도록 했는데, 하마스는 사전에 영구 휴전을 보장하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중재국 이집트와 카타르는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외교 소식통은 전날 앗샤르끄 알아우사트에 헤즈볼라는 하마스가 해당 제안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인내심을 갖고 진행 중인 협상의 문을 닫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귀띔했다.
헤즈볼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해당 휴전안을 실제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가정에 근거해 이 같은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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