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유럽서 '메타AI' 출시 보류…규제 압박에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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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로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당분간 자사의 인공지능(AI) 비서 '메타 AI'를 유럽에서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는 현지시간 14일 블로그를 통해 "아일랜드 규제당국인 데이터보호위원회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성인 이용자가 공유하는 공개 콘텐츠를 이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는 것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당국(DPAs)을 대신한 아일랜드 위원회(DPC)의 요청에 실망했다"며 "우리는 지난 3월부터 유럽 규제 기관들의 의견을 반영해 AI 훈련 과정을 변경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통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타는 아일랜드 당국의 요청은 유럽을 혁신과 AI 개발 경쟁에서 한 걸음 후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객들의 정보를 사용하지 않으면 수준 이하의 경험(a second-rate experience)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메타는 지난달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 사항을 통해 댓글이나 회사와의 상호작용, 상태 업데이트 등이 AI 학습에 사용될 수 있다는 내용을 고객들에게 통지했습니다. 이를 통해 26일부터 데이터 수집이 적용될 예정이었습니다.
이에 비정부기구(NGO)인 유럽디지털권리센터(NOYB)가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프랑스 등 EU 데이터 보호 당국에 메타가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즉각 조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 국가를 대신해 아일랜드 당국이 공개 콘텐츠를 이용한 LLM 훈련을 연기해 줄 것을 메타 측에 요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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