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규제에… 메타 “유럽서 당분간 ‘AI 비서’ 출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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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옛 페이스북)가 당분간 유럽에서 인공지능(AI) 비서인 '메타 AI'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유럽의 규제 기관들이 개인의 공개된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AI 훈련에 사용하는 것을 반대한 데 따른 조치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가 유럽에서 메타 AI를 출시하지 않기로 한 것은 아일랜드 규제 당국의 지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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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유럽, AI 경쟁서 한걸음 후퇴”
메타(옛 페이스북)가 당분간 유럽에서 인공지능(AI) 비서인 ‘메타 AI’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유럽의 규제 기관들이 개인의 공개된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AI 훈련에 사용하는 것을 반대한 데 따른 조치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가 유럽에서 메타 AI를 출시하지 않기로 한 것은 아일랜드 규제 당국의 지시 때문이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성인 이용자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공개적으로 게시한 콘텐츠를 대형언어모델(LLM) 훈련에 이용하는 것을 연기하도록 메타에 요청했다.
메타는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당국(DPAs)을 대신한 DPC의 요청에 실망했다”며 “아일랜드 당국의 요청은 유럽을 혁신과 AI 개발 경쟁에서 한 걸음 후퇴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메타는 “LLM 훈련에 현지 정보를 넣지 않으면 이용자들에게 일류가 아닌 이류 경험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현재 유럽에서 메타 AI를 출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메타는 개인 게시물과 이미지, 온라인 추적 데이터 등을 수집해 메타의 AI 기술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비영리 단체인 유럽디지털권리센터(NOYB)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등의 데이터 보호 당국에 메타가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어 이들 국가를 대표해 아일랜드 당국이 공개 콘텐츠를 이용한 LLM 훈련을 연기해줄 것을 메타 측에 요청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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