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노승희, 메이저 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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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년차 노승희가 120경기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노승희는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한국여자오픈은 2010년까지는 3라운드로 치러져 4라운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노승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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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5년차… 아이언 샷 공들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년차 노승희가 120경기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노승희는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노승희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기록까지 보탰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2006년 신지애 이후 18년 만이다. 한국여자오픈은 2010년까지는 3라운드로 치러져 4라운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노승희가 처음이다.
노승희는 그동안 치른 119번의 대회에서 톱10 진입이 19번뿐인 존재감이 없는 선수였으나 그 중 13번이 작년과 올해 나올 정도로 달라졌다. 특히 올해는 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 12개 대회에서 한번도 컷 탈락을 당하지 않았고 5회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희는 “3년차까지는 시드 유지에 집중했다면 작년부터는 우승하는데 꼭 필요한 아이언 샷 정확도를 높이는데 공을 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은 노승희는 이예원에 이어 상금랭킹 2위(5억4882만 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랭킹은 이예원을 밀어내고 1위가 됐다. 올해부터 메이저대회 우승에 주어지는 대상 포인트가 늘어난 덕을 봤다. 2027년까지 KLPGA투어 시드도 보장받았다.
전날까지 버디 1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던 노승희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김수지 김민별 윤이나 방신실 등 내로라하는 장타자들의 추격을 정교한 플레이로 따돌렸다. 2번 홀(파4)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잠깐 흔들렸으나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한화 클래식 제패 이후 메이저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김수지는 9언더파 279타를 쳐 준우승을 거뒀다. 작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홍지원에게 졌던 김민별은 3위, 배소현 4위, 방신실 5위, 윤이나 공동 7위, 작년 이 대회 우승자 홍지원은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세 차례 우승한 이예원은 공동 4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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