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 풀린 백플립 점프, 피겨 열기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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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피겨스케이팅에서 백플립(공중제비) 점프를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2024∼2025시즌부터 백플립 점프를 규정 위반 기술에서 제외하는 등 피겨스케이팅 규칙을 개정했다.
백플립 점프는 1976년부터 규정 위반 기술로 묶였다.
소수점 단위로 순위 경쟁을 하는 피겨 종목의 특성상 선수들은 사실상 백플립 점프를 시도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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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볼거리” 정식 기술로 인정
이제 피겨스케이팅에서 백플립(공중제비) 점프를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2024∼2025시즌부터 백플립 점프를 규정 위반 기술에서 제외하는 등 피겨스케이팅 규칙을 개정했다.
백플립 점프는 1976년부터 규정 위반 기술로 묶였다. 머리부터 떨어질 경우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고, 동작이 지나치게 외설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그동안 규정 위반 기술을 연기할 경우 선수는 전체 점수에서 2점 감점을 받았다. 소수점 단위로 순위 경쟁을 하는 피겨 종목의 특성상 선수들은 사실상 백플립 점프를 시도하기 힘들었다. 1994년 세계선수권에서 ‘인종차별’로 금메달을 놓쳤다는 논란이 일었던 프랑스의 수리아 보날리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때 감점당할 것을 알고도 백플립 점프를 시도했다. 그는 당시 “우승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었다.
백플립 점프는 현재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하는 동작이다. ISU는 보는 재미가 있는 화려한 점프를 규정 위반으로 묶는 게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번 규칙 개정은 피겨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목표로 한 ISU ‘비전 2030’의 일환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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