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재명·조국, ‘최후의 발악’ 하는 듯…어디까지 말아먹으려고 ‘무리수’”
“조국 대표, 尹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을 거라며 ‘탄핵’과 ‘개헌’ 투트랙으로 추진한다고”
“투트랙? 좋다…가짜 인턴증명서·울산 부정선거 지휘까지 ‘투트랙’ 가는 거 좋아”
“대파 두 단 들고 쇼하듯이 ‘투트랙 감빵살이’…감옥 가기 전 푸시업·스쿼트 추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후의 발악'을 하는 듯하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여옥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감옥에 안 가려고 '당대표 연임'에 도전한단다. 민주당을 어디까지 말아먹으려고 저런 '무리수'를 두는 걸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조국 대표를 향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을 거라며 '탄핵'과 '개헌'을 투트랙으로 추진한다고 한다"며 "조국 대표 조기 치매 온 거죠? 투트랙? 좋다. 가짜 인턴증명서와 울산 부정선거 지휘까지 '투트랙'으로 가는 거 좋다"고 맹폭했다.
이어 "대파 두 단 들고 쇼하듯이 '투트랙 감빵살이' 하게 될 것"이라며 "감옥 가기 전에 푸시업, 스쿼트 추천한다. 요즘 조국 대표 얼굴 보면 멘탈, 피지컬 할 것 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최민희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아무리 끼를 부린들 '편파 언론 ○○○(방송사명)' 여름께 '쫑'(끝)"이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린 정청래 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무법자 정청래 의원이 법사위에서 용을 쓴 들 '전과 4범'에 코앞에 다가온 '위증교사 재판'이 미뤄지겠나"라면서 "짙게 드리워진 그림자 이재명 대표를 확 찢는 '그림자 놀이' 이미 시작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14일 이재명 대표는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으로 자신을 기소한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열심히 왜곡·조작을 하고 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제대로 지적하는 언론이 없다는 취지로 해석됐다.이 대표가 언론을 '애완견'으로 표현하자, 여권에선 '독재자', '조폭' 등을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독재자 예행 연습인가"라며 "이재명의 치부를 드러내는 보도를 하면 애완견이고 이재명과 민주당 편드는 보도를 해야만 언론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안철수 의원은 "귀를 의심케 하는 희대의 망언"이라면서 "언론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모욕이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총선 압승 후 특검과 탄핵으로 검사·판사들을 공갈 협박하더니, 이제는 언론까지 겁박하기 시작했다"며 "언론 전체를 싸잡아 '검찰의 개'라고 비난하는 조폭 같은 막말을 들으면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망하겠구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의 발언을 적극 두둔했다. 언론인 출신의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애완견은 감시견(워치독) 반대편 언론일 뿐"이라며 "언론 비하, 망언 따위 반응이 나올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애완견'이란 단어가 학계에서 거론되는 '랩독'(lapdog)의 의미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모든 언론을 싸잡아 애완견이라 비하한 듯 왜곡하고 과장하는 국민의힘, 이건 언론에 포진한 자신들의 애완견을 향해 짖으라고 종을 흔드는 격"이라고 반박했다.
양문석 의원은 "보통명사가 된 '기레기'(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라고 말하지, 왜 격조 높게 애완견이라고 해서 비난을 받나"라면서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표현은 애완견에 대한 모독이다. 앞으로 그냥 기레기라고 하면 좋을 것"이라는 글을 썼다. 특히 양 의원은 "애완견이라고 높여줘도 똥오줌 못 가리고 그냥 발작 증세를 일으킨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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