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1배 해양 신도시… 전체의 9%가 공원
영종도 복합 관광도시 韓商드림아일랜드
인천 영종도에 조성 중인 해양 레저 복합 관광도시 ‘세계한상(韓商)드림아일랜드’가 올해 초 도로·전기·통신 등 기반 시설 공사를 마치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 중구 중산동 1995번지 일대 영종대교 인근의 항만 유휴 부지 332만7015㎡(약 100만6422평)에 대형 리조트와 골프장, 상업 시설, 의료 관광 시설 등을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지 면적만 서울 여의도의 1.1배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해양수산부의 항만 재개발 사업과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단지 중심부 개발 용지는 이미 분양을 마친 상태에서 상가와 휴게소, 주차장 등이 들어설 부지 매각에 들어갔다.
◇여의도 1.1배 규모 해양 신도시 조성
한상드림아일랜드는 2019년 3월 부지 조성에 착수해 올해 초 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 기반 시설 공사를 마쳐 지난 3월 해양수산부의 준공 확인을 받았다. 새롭게 조성된 인공섬에는 대중제 36홀 골프장, 오션마리나리조트와 워터파크, 수변 상업시설, 근린생활 시설, 호텔·콘도·서비스드 레지던스 등 숙박 시설, 야구장·풋살장·농구장 등 체육 시설, 아웃도어 캠핑 시설, 해양 관련 교육연구 시설, 의료 관광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골프장은 내년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고, 체육 시설과 캠핑 시설은 완공됐다. 전체 면적의 9.1%에 달하는 공원 구역에는 조형 언덕과 야생화 공원, 빛의 공원, 생태 공원 등 녹지 공간이 조성되고, 콘서트 등을 열 수 있는 초대형 야외 공연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서울 방향에서 진출입이 가능한 한상IC가 완공돼 개통을 앞두고 있어 차량으로 여의도에서 20분이면 오갈 수 있다. 2025년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완공되고, 영종해안순환도로가 한상IC와 연결되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공항철도 한상아일랜드 역사도 교통량 증가 추이에 따라 정부와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며, 광역버스 노선도 협의 중이다. 인천 서부, 청라·송도국제도시는 물론 서울, 수도권과도 가까워 배후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한상드림아일랜드 관계자는 “사업 부지 내 모든 시설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연간 약 36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용객 편의 시설 들어설 부지 매각
현재 한상드림아일랜드 중심부에 위치한 일부 개발 용지는 토지 분양이 완료됐다. 의료 시설이 결합한 레지던스, 호텔 및 상업 시설, 휴양 콘도미니엄 등을 건설할 사업자와 재외동포 유치 프로그램을 포함한 종합 개발 계획을 논의 중이다. 골프장, 오션마리나리조트와 워터파크 사업자도 선정됐고, 부지 내에 있는 약 15만7000㎡ 규모의 국가 소유 교육연구 용지는 해양수산부에서 활용할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이용객 편의 시설 등이 들어설 잔여 부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근린생활 시설 용지 4개 필지(2917~5413㎡)와 주차장 1개 필지(2539㎡), 휴게소 1개 필지(4639㎡) 등 총 6개 필지다. 다음 달 10일까지 입찰을 통해 매수자를 선정한다. 21일과 27일 두 차례 진행되는 매각 설명회와 현장 답사 때 필지별 도시 관리 계획(지구 단위 계획)과 경관 상세 계획 등을 안내한다.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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