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효과’ 강원 2위 도약
황선홍 복귀 대전, 포항과 비겨
강원은 지난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4 K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를 3대1로 따돌렸다. 2017년 6월 이후 7년 만에 5연승을 달성했다. 강원은 승점 31(9승4무4패)을 쌓으면서 울산(승점 32)에 이은 2위에 자리했다. 강원은 전반 12분 유인수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9분 수원FC 이승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승우는 시즌 9호 골로 득점 공동 선두. 하지만 후반 10분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야고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강원의 18세 신인 양민혁은 후반 20분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꽂았다.
강원 상승세 비결은 화끈한 공격에 있다. 현역 시절 ‘꾀돌이’라 불렸던 윤정환 감독은 작년 6월 시즌 도중 강원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팀을 1부 리그(10위)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하고 올 시즌 활발한 측면 공략과 유기적인 움직임, 빠른 패스로 강원을 변화시켰다. 지난 시즌 리그 팀 득점 최하위에서 올 시즌은 2위다. 17경기 만에 32골을 터뜨리며 지난 시즌 득점(38경기 30골)을 이미 넘어섰다.
강원은 야고와 이상헌이 각 8골, 양민혁이 5골을 넣는 등 득점 경로가 다양하다. 특히 준프로 계약을 맺고 강원에 합류한 강원제일고 3학년 양민혁은 구단 최연소 출장과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준프로 계약은 고등학교 3학년(만 18세)이 되는 해 12월 31일까지 계약 효력이 있으며, 장학금 성격으로 월급 100만원 기본급을 받는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양민혁은 중앙으로 파고드는 플레이가 좋고 슈팅과 크로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4년 만에 대전 사령탑으로 돌아온 황선홍(55) 감독은 15일 복귀전에서 친정팀 포항과 1대1로 비겼다. 이정효(49)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김천 상무를 2대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16일 경기에선 전북과 인천이 2대2로 비겼다.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주민규 선제골에 상대 자책골을 묶어 2-0으로 앞서다가 후반 서울 일류첸코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면서 2대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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