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1~5월 LPG 차 등록, 작년치 이미 넘어
이영관 기자 2024. 6. 17. 00:30
올해 1~5월 LPG(액화석유가스) 차량 등록 대수가 작년 한 해 동안 등록된 대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소상공인의 발’로 불리는 1t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이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금지된 상황, 그 대안으로 찾은 영향이다.
1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5월 국내에서 LPG 차량 6만9208대가 등록됐다. 작년 1년간 6만7453대가 등록됐는데, 이를 다섯 달 만에 넘긴 것이다. 전체 신규 등록 차량의 10.1%를 차지했다. 그동안 LPG 차량 등록은 줄어드는 추세였다. LPG 차 신규 등록은 2014년 처음 15만대 밑으로 떨어졌고, 2022년에는 8만6345대였다. 과거 LPG 차량은 택시·렌터카·관용차 등으로만 쓰일 수 있고 장애인·국가유공자 등 구매 조건이 있었지만, 2019년 법 개정으로 이런 제약이 사라졌다.
LPG 차는 대당 가격도 비싸지 않은 데다 경유차보다도 연료비가 더 저렴했지만 그동안 엔진 효율 측면에서 경유차보다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LPG 엔진의 성능을 강화한 포터2와 봉고3를 각각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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