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의 덴마크 vs 오블락의 슬로베니아, 뜨거운 한 판 승부 예고![유로2024X라인업]
32년 전 기적같았던 우승 신화에 도전하는 덴마크와 24년 만에 유로 본선에 오른 슬로베니아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덴마크와 슬로베니아는 17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번이 10번째 유로 본선 진출인 덴마크는 1992년 기적같았던 우승 신화에 도전한다. 덴마크는 유로 1992 때 원래는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같은 조의 유고슬라비아가 보스니아 전쟁을 일으켜 실격당하는 바람에 대신 출전하게 됐다. 당시 8팀만 출전했던 유로에서, 덴마크는 1조 2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4강에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고, 결승에서 독일까지 2-0으로 완파하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슬로베니아는 24년 전 유로 2020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이번이 2번째 유로 본선 진출이다. 24년 전 그 때는 스페인, 유고슬라비아, 노르웨이와 같은 조에 속했는데 스페인에 패하고 유고슬라비아, 노르웨이와 비겨 2무1패 조 최하위에 그쳤다.
덴마크는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선발 명단에서 라스무스 회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나스 윈드(볼프스부르크) 투톱에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투입했다. 여기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와 모르텐 히울만(스포르팅CP), 알렉산데르 바(벤피카), 빅토르 크리스티안센(볼로냐)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하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바르셀로나), 요아킴 안데르센(크리스털팰리스), 야닉 베스터가르드(레스터시티)로 스리백을 채웠다. 골키퍼 장갑은 카스퍼 슈마이켈(안더레흐트)가 낀다.
이에 맞서는 슬로베니아는 베냐민 세슈코(라이프치히)와 안드라슈 슈포라르(파나티나이코스)가 전방에 서고 아담 그네즈다 체린(파나티나이코스)과 티미 엘슈닉(올림피야 류블랴나), 얀 믈라카르(피사), 페타르 스토야노비치(삼프도리아)가 중원을 지킨다. 포백은 바냐 드르쿠시치(소치), 야카 비욜(우디네세)의 중앙 수비 조합에 좌우 풀백으로 에리크 얀자(구르니크 자브제)와 잔 카르니치니크(첼레)가 나선다. 골문은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지킨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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