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국빈 오찬서 ‘뚝배기 라면’ 깜짝 등장… 중앙아시아 순방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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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16일 5박7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순방 도중 오찬 메뉴에 예정에 없던 라면이 나오는 가 하면 가는 곳마다 윤 대통령 내외의 취향을 고려한 음악과 동물까지 깜짝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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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16일 5박7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통령실은 순방 기간 있었던 뒷 이야기를 전했다. 순방 도중 오찬 메뉴에 예정에 없던 라면이 나오는 가 하면 가는 곳마다 윤 대통령 내외의 취향을 고려한 음악과 동물까지 깜짝 등장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은 만찬 공연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만찬에서 불러 화제가 됐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선보였다. 미리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 음악 취향 등을 우즈베키스탄 측이 파악한 것이라고 한다.
또 김건희 여사를 위해선 몇 주 전부터 맞춤 전통 의상을 준비했다고 한다. 의상 디자이너인 우즈베키스탄 영부인의 조카가 직접 디자인하고, 전통 공예 작가들이 자수를 놓아 완성한 작품이라고 전해졌다. 김 여사도 이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국빈 만찬과 친교 오찬에서 이 의상을 입었다. 또 국빈 만찬에선 현지 국립 오케스트라와 가수들이 ‘돌아와요 부산항에’, ‘만남’ 등 한국 노래를 연주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서 느낀 점은 3국 대통령 모두 윤 대통령과 조금이라도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예정되지 않았던 차담, 오찬 등의 계기를 여러번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가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평소 동물사랑 메시지를 내며 활동하다 보니 상대국에서도 이런 점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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