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도 최대 IPO 추진…글로벌 현대자동차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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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 현지법인이 현지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예상되는 IPO 금액은 30억달러(약 4조1670억원)로, 인도 증시 사상 최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낸 IPO 신청서에 따르면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전체 지분의 17.5%를 구주 매각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인도 IPO는 현대차의 '미래'와 '글로벌' 전략의 일대 모멘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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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 현지법인이 현지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 법인 상장도 이례적이지만, 기업공개 규모 또한 상당하다. 현재 예상되는 IPO 금액은 30억달러(약 4조1670억원)로, 인도 증시 사상 최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낸 IPO 신청서에 따르면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전체 지분의 17.5%를 구주 매각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 가치는 170억달러(약 23조6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국내 증시에서 현대차의 시가총액이 56조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인도법인의 가치가 얼마나 높게 평가받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인도 시장의 성장성과 현대차의 존재감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우선 인도는 2027년 일본, 독일을 넘어 세계 3위 경제 대국에 오를 전망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이미 중국, 미국과 더불어 3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14억 인구의 약 68%가 15~64세의 경제활동인구라는 점이 소비시장으로서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현대차는 28년 전인 1996년 인도에 진출, 첸나이에 2개 공장을 지었고 지난해에는 제너럴모터스(GM) 공장도 인수해 연간 100만 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아 역시 현지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60만 대 이상을 판매해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지 전략 모델인 크레타와 엑스터는 인도 국민차 반열에 올랐다.
현대차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전기차 생산설비와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현재 신차의 2% 수준인 전기차 보급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경쟁력을 가진 현대차에는 인도 시장의 위상을 한층 높일 좋은 기회다. 이번 인도 IPO는 현대차의 ‘미래’와 ‘글로벌’ 전략의 일대 모멘텀이 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도 원팀으로 지원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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