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영 선발 몫 해줬고 김영준 3이닝 잘 버텼다" LG, 롯데에 극적 승리…염경엽 감독은 이천멤버 호투에 박수

신원철 기자 2024. 6.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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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기였는데 이상영이 선발로 자기 몫을 해주면서 승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김영준이 중요한 상황에서 3이닝을 잘 버텨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상영이 선발로 자기 몫을 해주면서 승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김영준이 중요한 상황에서 3이닝을 잘 버텨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선발투수 이상영(3⅔이닝 1실점)과 승리투수 김영준(3이닝 무실점)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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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LG 이상영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상영이 선발로 자기 몫을 해주면서 승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김영준이 중요한 상황에서 3이닝을 잘 버텨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9-8 승리를 거뒀다. 8회초까지 3-8로 끌려가던 경기를 8회말 3득점 9회말 2득점으로 따라붙은 뒤 연장 10회 역전 끝내기 득점을 뽑았다. 신민재가 1사 만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8회초까지는 롯데가 승기를 잡은 듯했다. LG는 6회 3-4까지 추격했지만 롯데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의 다이빙캐치에 막혀 동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어진 수비에서 4점을 빼앗기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이렇게 경기를 내주는 듯했으나 롯데 불펜을 공략하면서 흐름을 바꿨다. 8회말 3점을 뽑아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롯데가 마무리 김원중에게 5아웃을 맡기는 강수를 뒀으나 LG는 9회말 2사 후 터진 문성주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영준이 연장 10회까지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끝내기 기회를 넘겨줬다. LG는 10회말 문보경의 2루타와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 김주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 염경엽 감독 신민재 ⓒ곽혜미 기자
▲ LG 김영준 ⓒ 연합뉴스

1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마침표를 찍었다. 신민재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시즌 3호이자 KBO리그 통산 76호, 개인 첫 번째 기록이다. LG는 40승 2무 30패로 승률 0.571을 기록하며 2위를 되찾았다. 롯데는 29승 2무 37패 승률 0.439가 되면서 다시 8위로 내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상영이 선발로 자기 몫을 해주면서 승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김영준이 중요한 상황에서 3이닝을 잘 버텨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선발투수 이상영(3⅔이닝 1실점)과 승리투수 김영준(3이닝 무실점)을 칭찬했다. 김영준은 2023년 4월 12일 롯데전 이후 431일 만에 승리를 얻었다.

염경엽 감독은 또한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보여준 것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모든 야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야구장을 꽉 채운 팬들에게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보내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있었기에 우리 선수들이 힘을 얻어서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퇴장을 불사하면서 선수단 분위기를 하나로 모았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김범석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였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의 삼진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이라며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퇴장 명령을 받았다.

LG 구단 설명에 따르면 염경엽 감독은 8회말 2사 후 김범석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출루를 주장했다. LG에서는 심판진은 삼진 콜은 있었지만 이닝 종료에 대한 시그널은 나오지 않았다고 봤다. 심판진은 김범석이 1루 진루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 상황에 대한 항의가 길어지면서 감독 퇴장으로 이어졌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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