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루게릭병 치료 가능성↑[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유진희 2024. 6. 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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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6월10일~6월16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알츠하이머병과 루게릭병 치료제에 대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일라이 릴리의 신약 '도나네맙'이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써 허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써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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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6월10일~6월16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알츠하이머병과 루게릭병 치료제에 대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일라이 릴리의 신약 ‘도나네맙’이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써 허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써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도나네맙은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 신경세포의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을 억제해 인지능력 저하를 늦추는 약이다. 앞서 FDA는 지난 3월 도나네맙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을 미루고 자문위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자문위 권고에 구속력이 있지는 않으나 FDA는 통상적으로 이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5000만 명 이상이지만 현재 치료제는 미국·일본 기업이 공동 개발한 ‘레켐비’가 유일하다. 도나네맙은 임상실험 결과 레켐비보다 효과가 좋고, 2주마다 투여해야 하는 레켐비와 달리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도나네맙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환자 17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에서 위약보다 인지능력 저하를 35%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작용도 있다. 뇌부종과 출혈이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3명이 사망했고, 임상시험 참여 환자 중 3.7%에서 뇌부종과 미세출혈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의 치료 가능성도 제시됐다. 아사히신문은 교토대 유도만능줄기(iPS) 세포연구소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만성골수백혈병 치료제 ‘보술리프’(보수티닙)를 루게릭병 환자 26명에게 투여한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절반가량 환자에게서 운동기능 장애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술리프가 루게릭병 치료제로 승인받을 수 있도록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진희 (sade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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