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잘 먹힌다”…‘맛있는 반란’에 상한가 행진 이어지는 식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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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주들이 해외에서의 'K-푸드' 인기로 주가가 동시다발적으로 오르고 있다.
'불닭볶음면'으로 북미·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이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식료품주들은 최근 한달 코스피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들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달간 CJ씨푸드 주가가 120.6% 오른 것을 비롯해 해태제과식품은 72.4%, 빙그레는 46.1% 상승했다.
식료품주들의 상한가는 최근 한달간 드문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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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주, 수출성장주로 부상
코스피 3% 오를때 24% 상승
삼양식품 목표가 83만원 상향
한달간 CJ씨푸드 주가가 120.6% 오른 것을 비롯해 해태제과식품은 72.4%, 빙그레는 46.1% 상승했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3% 오르는 데 그쳤지만 음식료 업종은 24% 상승했다.
사조대림, 사조산업, 사조씨푸드는 14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냉동김밥이 미국에 수출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냉동김밥 수출하는 기업 중 유일한 상장사인 우양이 한달만에 주가가 2.6배 상승한 것에 대한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이다.
식료품주들의 상한가는 최근 한달간 드문 일이 아니다. 식료품업종 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테마가 바뀌면서 여러 종목들이 차례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발표로 5월 17일 삼양식품이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빨리 찾아온 더위로 빙과류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일엔 막걸리 수출 기대로 국순당이, 13일엔 불닭볶음면 소스를 생산하는 에스앤디가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주가가 계속 상승하는 섹터다 보니 호재성 뉴스가 바로 반영된다.
식품주들의 동반 주가 랠리는 수출 모멘텀 영향이 크다. 내수 방어주였던 식품주들이 K-컬처와 K-푸드 유행으로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를 계속 확장할 수 있는 ‘수출 성장주’가 됐다.
국내 음식료 시장 규모가 89조원 수준이라면 글로벌 음식료 시장 규모 9000조에 달한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에 대한 인지도 향상으로 한국식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증가세며 코스트코, 월마트 등 미국 주류 유통채널로의 입점 확대로 한국 음식료 기업들 역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중이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외에 판매되는 K-푸드는 한국에 비해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데다 최근 달러값 상승도 영업이익에는 긍정적이다.
삼양식품은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57.1% 늘어난 3857억원,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8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넘어섰다.
최근 2분기 실적 호조 기대로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가 83만원까지 상향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한 8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익성이 높은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매출총이익률을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가 빠른 기간 내 올랐지만 실적 상승이 동반돼 밸류에이션 부담은 적은 편이다. 현재 음식료 업종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 10배 수준으로 코스피와 비슷한 수준이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 최근 음식료 업종 밸류에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과거 밸류에이션 감안시 크게 부담스러운 구간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 간 음식료 업종 12개월 선행 PER 은 13.4배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지금과 같은 해외 확대 모멘텀, 가격 인상, 곡물가 하락의 효과가 함께 나타난 시기에 음식료 업종의 PER는 20배 수준까지 올라간 바 있다.
식료품주들의 선전으로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오뚜기 등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HANARO Fn K-푸드’는 1개월 기준 26.8%, 3개월 기준 45.6%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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