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구치소 인질극' 피해 없이 종료‥특수부대, 납치범 사살

사진제공: 연합뉴스

러시아의 한 구치소에서 수감자들이 교도관들을 납치하는 인질극이 벌어졌지만 특수부대가 투입돼 피해 없이 종료됐습니다.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어제(15)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의 제1구치소에서 수감자들이 교도관 2명을 납치했지만 모두 부상 없이 풀려났으며, 납치범들은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러시아 연방교도소는 납치범 중 정확히 몇 명이 사살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납치범은 총 6명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에는 테러 혐의로 이미 유죄 판결을 받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 대원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러시아 연방교도소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IS 대원이 포함된 수감자들이 교도관 2명을 인질로 납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감방 창살을 부수고 교도관 사무실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테르팍스 통신은 납치범들이 차량과 자유로운 통행 등을 포함한 사실상 석방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IS는 그동안 러시아를 겨냥한 테러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해왔습니다.

지난 3월 모스크바의 한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가 벌어져 옛 소련 소속이던 타지키스탄 출신 용의자 20여 명이 체포됐는데, IS는 이 테러 역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이준희 기자(letsw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08364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