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스승' 텐 하흐가 부른다...'KIM' 경쟁자, 맨유 합류 가능성 제기→뮌헨은 이적료로 '730억' 책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마티아스 더 리흐트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더 리흐트에게 4200만 파운드(약 730억원)라는 가격표를 달았다. 더 리흐트는 옵션이며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올 시즌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위로 부진했지만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바로 센터백이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평가 받았던 라파엘 바란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또한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의 잔류 여부도 불투명하다. 반드시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맨유가 점찍은 센터백은 더 리흐트다. 더 리흐트는 네덜란드 국적의 센터백이다. 더 리흐트의 장점은 후방 빌드업이다. 수비 시에는 인터셉트 뿐만 아니라 수비 라인 뒤 공간 커버에도 뛰어나다. 또한 헤더 능력도 좋아 세트피스에서 득점력도 갖추고 있다.
더 리흐트는 2009년에 AFC 야약스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2016년 8월 16세의 나이로 아약스의 2군인 용 아약스 소속으로 프로 경기에 데뷔했다. 한 달 후 곧바로 아약스로 콜업돼 1군 데뷔전까지 가졌다. 더 리흐트는 데뷔전에서 헤더골을 작렬하며 아약스 최연소 득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018-19시즌에는 프렝키 더 용, 도니 판 더 비크와 함께 아약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텐 하흐 감독의 지휘 하에 4강 신화를 써 내려갔다.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와의 8강전에서 헤더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더 리흐트는 7500만 유로(약 110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에서 세 시즌 동안 87경기 8골 2도움을 올렸다. 세리에 우승 1회와 코파 이탈리아 1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1회 등 총 세 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더 리흐트는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더 리흐트의 이적료로 옵션 포함 7700만 유로(약 1139억원)를 냈다. 더 리흐트는 곧바로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31경기 3골 1도움으로 뮌헨의 11년 연속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한 동 포지션에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등 경쟁자가 많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막바지에는 주전으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졌지만 결국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뮌헨은 더 리흐트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대체자로 레버쿠젠의 요나단 타를 낙점했다. 더 리흐트의 소식을 전해 들은 맨유는 더 리흐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이미 텐 하흐 감독과 아약스에서 함께 뛰었던 적이 있는 만큼 영입에 유리한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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