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까지, 계속 치솟는 주가···안타 8개 내주고도 QS 동반 승리 따낸 페디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이번에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까지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투구를 펼쳤다.
페디는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시키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고 자신은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페디는 이날 1회말부터 실점을 내주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선두 타자 코빈 캐롤에게 2루타를 허용한 페디는 다음 타자 케텔 마르테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높은 코스로 던진 90.2마일(약 145.2㎞) 커터를 공략당해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페디는 작 피더슨을 2루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린 뒤 크리스티안 워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페디는 2회말에도 위기를 맞았다. 제이크 맥카시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가브리엘 모레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다시 안타를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페디는 캐롤을 삼진, 마르테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3~4회를 안타 한 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은 페디는 5회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캐롤에게 2루타, 마르테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에 몰렸고, 피더슨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워커를 우익수 플라이, 구리엘 주니어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6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페디는 7회말 존 브레비아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모처럼 에이스에게 득점 지원을 해주며 그의 승리를 도왔다. 화이트삭스는 1-1로 맞선 4회초 폴 데용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5회초 2사 1루에서 앤드류 본의 투런홈런이 터져 4-1로 차이를 벌렸다. 이어 4-2로 맞은 7회초 레닌 소사의 스리런홈런을 승기를 잡았고, 9회초 코리 리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더 보태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NC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던 페디는 시즌 후 2년 15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화이트삭스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중이지만, 페디의 성적은 눈부시다. 그는 15경기에 등판해 5승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 83개를 잡아냈고,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도 1.17로 준수하다.
이렇다보니 페디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트시즌은 커녕, 5할 승률도 요원한 화이트삭스의 상황상 일찌감치 시즌을 포기하고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팀의 에이스인 페디가 트레이드 ‘1순위’라는 것은 명약관화다.
실제로 페디를 원하는 팀은 한두곳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14일 페디를 노릴 수 있는 팀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8팀을 꼽았다. 이들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팀들로 좋은 선발투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페디가 이번에는 위기관리능력까지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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