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연소 감독 등장…'손흥민보다 동생' 만 31세에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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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감독이 다음 시즌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을 지휘한다.
브라이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출신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을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은 31세 110일에 브라이튼 감독으로 임명되면서 프리미어리그 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감독이 됐다.
2022년 브라이튼에 부임한 데 제르비 감독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바탕으로 브라이튼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라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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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감독이 다음 시즌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을 지휘한다.
브라이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출신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을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2023-24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뒤를 잇게 된 휘르첼러 감독은 1993년 2월생으로 만 31세다.
프리미어리그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은 31세 110일에 브라이튼 감독으로 임명되면서 프리미어리그 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감독이 됐다. 2024-25시즌이 막을 올리는 8월 17일 휘르첼러 감독은 31세 180일이 된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2003년 풀럼에 부임한 크리스 콜먼 감독으로, 그는 32세 313일에 임명돼 33세 67일에 첫 경기를 지휘했다.
현 체제 프리미어리그의 출범이 1992년 8월로, 휘르첼러 감독은 이후 출생한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현재 브라이튼엔 38세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를 비롯해 휘르첼러 감독보다 '형'인 선수가 6명이나 된다. 1992년생인 손흥민(토트넘)도 그보다 나이가 많다.
미국 휴스턴에서 스위스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휘르첼러 감독은 2살 때부터 독일에서 자랐다.
2004년 바이에른 뮌헨 유스 팀에 입단했지만 바이에른 뮌헨 1군 데뷔엔 실패했다. 이후에도 커리어 대부분을 리저브 팀 또는 세미 프로 리그에서 보냈고 2016년부터 선수와 코치 생활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지도자로 전향하면서 휘르첼러 감독은 빛을 보기 시작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20대에 독일 연령별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냈고 2020년 FC장크트파울리 수석코치를 거쳐 2022년 감독으로 선임됐다. 2023-24시즌 분데스리가2 우승으로 장자크파울리를 13년 만에 분데스리가로 승격시키며 율리안 나겔스만을 잇는 독일 명장으로 주목받았다.
브라이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결별했다. 2022년 브라이튼에 부임한 데 제르비 감독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바탕으로 브라이튼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11위에 머무르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브라이튼과 이별을 결심했다. 이제 그는 프랑스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 유력하다.
브라이튼의 토니 블룸 회장은 "휘르첼러 감독은 새 감독을 임명하는 과정이 시작될 때부터 뛰어난 후보였고, 장크트파울리에서의 업적으로 우리의 관심을 끌어왔다"면서 "그는 우리가 원하는 바에 부합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휘르첼러 감독은 "브라이턴은 독특한 역사, 미래에 대한 대담한 비전을 갖고 있기에 여기에 동참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브라이턴은 몇 시즌 동안 놀라운 발전을 이뤘고, 그 성공을 계속 쌓아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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