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이어 "기레기 발작"...與 "이재명 호위무사 오물 같은 말"
이재명, 대북송금 보도 겨냥 "檢 애완견" 논란
"검증보다 검찰 주장 받아써"…일부 의원 옹호
[앵커]
일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으로 빗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당내 일부 의원이 격한 표현으로 두둔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호위무사들이 오물 같은 말을 퍼붓는다며, 공당의 책임성을 포기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완견' 발언 논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가 대북송금 의혹 언론 보도를 겨냥해 입장을 밝히면서 촉발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조작하고 않습니까? 본연의 역할을 벗어난 잘못된 태도들 때문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이화영 진술 조작 의혹 등을 두고 언론이 검증보다 검찰 주장을 받아쓴다는 취지인데, 일부 의원이 이 대표를 적극 옹호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성 친명으로 분류되는 양문석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표현은 애완견에 지독한 모독"이라고 적었습니다.
나아가 "기레기도 아니고 애완견이라고 높여줘도 똥오줌 못 가리고 그냥 발작 증세를 일으킨다"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언론인 출신 노종면 의원 역시 권력이 주문한 대로 받아쓰고 권력에 유리하게 프레임을 만들어주는 언론을 학계·언론에선 '애완견, 랩독'이라 부른다며,
핵심은 애완견 소리를 들을 일이 있었느냐 여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야당 측 반응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사당화'를 정조준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 대표 호위무사들이 오물 같은 말을 퍼붓는데 민주당이 오염됐고 병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한 겁니다.
나아가 법사위·운영위 독식과 각종 사법부 견제 입법 등을 묶어 '이재명 방탄' 의도가 의심된다며,
이번 막말 논란에 민주당은 물론 각종 언론단체 역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 : 민주당이 사법부에서 뺨 맞고 언론계에 눈을 흘기고 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언론노조 등 단체들이)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이라는 이권을 위해 끝까지 이 악물고 모른 척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재명 대표 추가 기소 이후 민주당이 여권과 검찰, 언론을 향한 전방위적 비판 공세에 나선 가운데, 이번 논란이 자칫 원 구성 협상 등 여야 협상의 악재로 작용할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우희석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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