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부터 개원의까지 전운...'의료대란' 오나

차정윤 2024. 6. 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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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어 세브란스 병원도 휴진…27일부터
'빅5 병원' 18일 총파업 동참…무기한 휴진 논의
"미미할 것" vs "압도적 지지" 전망 엇갈려
분만·뇌전증 의사 불참…개원의 휴진 신고율 4%

[앵커]

지금 의료계에선 전국 의과대학 교수부터 동네 병·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까지 총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의 의료대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휴진에 돌입하는 서울의대에 이어 나머지 '빅5 병원'들도 무기한 휴진을 논의합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18일 하루, 의협이 주도하는 집단 휴진에 참여한 뒤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진료 거부에 들어갑니다.

가톨릭대와 성균관대, 울산대 의대도 일단 18일 총파업에 참여하며 계속 휴진을 이어갈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의 의료 대란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분만, 아동, 뇌전증 협의체 등 일부 의사단체들은 18일 휴진 불참을 선언했고,

정부가 파악한 개원의들의 휴진 신고율도 4%에 불과했습니다.

전공의와 의협 간 불협화음도 단체행동 구심력을 흩뜨려 놓는 요인 중 하납니다.

최근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이 전공의와 학생만 앞세우며 일이 아닌 말만 하고 있다고 의협을 저격했는데, 이에 임현택 의협회장이 불쾌함을 나타냈다는 겁니다.

전공의들의 복귀가 요원한 가운데 넉 달 가까이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의대생들도 요지부동입니다.

우선, 교육부는 1학기 이수 과목을 2학기로 추가개설을 허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의대생들의 유급을 방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지난 14일) : 정부는 학생들이 지금이라도 수업에 복귀하기만 한다면 과도한 학업 부담, 유급에 대한 불안 없이 원활히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대학과 함께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집단 휴진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개원의와 의대 교수 등 각기 다른 이해관계 속에 의협이 의료계 단일대오를 만들며 총파업 동력을 키울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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