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가유산’ 용어 변경…곳곳 정비 한창
[KBS 청주] [앵커]
'문화재'의 공식 용어가 '국가유산'으로 변경됐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국제 기준으로 '유산'이라는 표현을 쓰게 된 건데요.
간판과 안내문, 조례까지 곳곳에서 정비가 한창입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유일의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입니다.
금속활자 제작 과정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공개 행사 안내가 한창입니다.
시연에 나선 장인은 국가무형문화유산 금속활자장.
옛말로 치면 국가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입니다.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을 공식 용어로 채택함에 따라 변경한 것입니다.
[전해원/청주시 금속활자전수교육관 : "건물 밖에 외벽 현수막도 변경 중이고, 지금 계속 다른 것들도 변경하고 있어요."]
반세기 넘게 사용되던 용어가 바뀌면서 개관을 앞둔 박물관도 분주해졌습니다.
국가 지정 문화유산을 제외한 나머지 전시물에 대한 안내판 등을 추가로 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윤수/보은군 문화재팀 : "국가에서 지정된 문화재의 경우는 국가유산 체계에 맞춰서 변경을 다 한 상태인데, 아직 지방 문화재에 대해서는 지금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재화 개념의 '문화재' 대신 가치에 초점을 둔 '국가유산'을 채택하고 분류 체계도 새로 짰습니다.
국가와 충청북도가 지정한 국가 유산은 충북에만 모두 858점.
충청북도는 새롭게 바뀐 분류 체계에 따라 도 지정 국가유산을 재정비하고 관련 조례와 시행 규칙까지 정비해야 하는 만큼 외부 기관에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최도원/충청북도 문화유산팀 : "충청북도 국가유산 관리 방안 연구 용역을 하고 있고요. 예산은 1억 5천만 원이고, 1월에서 시작해서 12월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충청북도는 공식 용어 변경에 따른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 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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