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변도시 분양 임박…‘군산시 반대’ 돌발 변수?
[KBS 전주] [앵커]
새만금 수변도시는, 인천 송도 못지 않은 명품 도시로 조성 중입니다.
현재 기반시설 조성이 한창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군산시가 갑자기 딴지를 걸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방조제 안쪽, 6.6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매립지.
바다 위 신도시, 새만금 수변도시 예정지로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수변도시는 오는 2천28년에 인구 3만5천명이 거주하는 명품도시로 조성합니다.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 기업 친화적인 도시로, 이르면 올해 말 분양을 시작합니다.
[천용희/새만금개발청 국제도시과장 : "작년 6월에 매립이 완료됐고요. 그 위에다 도로나 상하수도, 공원, 이런 도시 기반 조성공사를 작년 11월에 착공해서 지금 진행 중이고요."]
그런데 군산시가 갑자기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새만금신항까지 거리가 1킬로미터 정도에 불과해, 사람이 거주하는 도시보다는 신항만 전용 물류단지로 활용하는 게 더 적합하다는 주장입니다.
또, 수변도시가 완공되면 인구 유출이 불보듯 뻔해 소멸 위기도 맞을 수 있다는 겁니다.
[노창식/군산시 새만금에너지과장 : "스마트 수변도시는 김제나 부안, 그리고 저희(군산)까지 해서 기존 인구가 그쪽으로 들어가야 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도심 공동화를 초래할 수 있다."]
군산시는 이런 우려를 새만금 기본계획 개정안에 반영하도록 계속 공론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는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수변도시 조성으로 타격이 불가피한 군산시가,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관측도 있어, 앞으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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