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도 썼다"→"전재산 탕진"…믿었던 지인에 당한 ★들[이슈S]

정혜원 기자 2024. 6. 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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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이민우, 김종민(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스타들도 사기 피해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스타들은 최근 연이어 투자는 물론 가장 신뢰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음을 고백했다. 특히 지인에게 발등을 찍힌 스타들은 돈을 잃었다는 슬픔보다는 심리적으로 더욱 힘들었음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종국은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사기를 당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돈이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 예전부터 어머니가 이야기하셨던 게 안받을 생각한 정도까지만 빌려주라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기를 당한 적도 많다며 "사람들이 옆에서 백번 얘기해도 안 흔들리다가 남들이 하도 주변에서 재테크를 한다고 하니까 정말 고민해서 돈을 넣었다. 근데 그 금액이 몇 십억이었다. 되게 괜찮은 건 줄 알고 했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그 일을 겪고 나서 생각한 게 내가 열심히 일하지 않고 번 돈에는 관심을 끊자라고 생각해서 아예 끊었다"고 사기를 당한 후 결심을 했던 것을 밝혔다.

이민우는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해 사기 피해를 당한 후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전 재산 26억 원을 지인에게 갈취당한 것은 물론 협박과 가스라이팅으로 PTSD까지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족들도 모두 알 정도로 친했던 20년 지기였다.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그 이상의 것을 당했다"라며 "금전적인 걸 떠나서 제일 힘든 건 정신적인 거다. 정신적인 지배까지 당할 줄은 몰랐다. 계속 세뇌를 당하면 자기 자아가 없어진다. 자존감은 바닥나고 자괴감에 빠진다. 죽으라면 죽어야 하고, 기라면 기어야 되고, 뛰라면 뛰어야 하고, 울라면 울어야 된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민우의 친누나도 함께 출연해 그의 지인이 가족과 신화에 약한 자신의 동생을 가장 중요한 신화 활동으로 협박했다며 "돈이 없다고 하면 사채를 알려줄 테니 사채를 쓰라고 했다. 공인인증서와 인감이 다 가해자에게 가 있다는 것을 듣고 괴물 같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민우는 당시 유서를 쓰고 한강에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족이 자신을 살렸다며 "인생의 1순위가 가족이다. 살아가는데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다. 가족을 다시 지켜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 추성훈(왼쪽), 빽가. ⓒ곽혜미 기자,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

이들 외에도 앞서 은지원, 추성훈, 김종민, 블랙핑크 리사도 지인에게 사기를 당한 바 있다.

은지원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과거 요식업을 할 때 사기를 당했다며 지인을 알고 있는 기간 동안 형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자신보다 4살 어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 사람에게 속아 십 년간 속은 검사도 있었다"라며 "그만큼 알아야 사기를 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추성훈 역시 자신의 돈을 관리해주던 지인으로부터 10억 원 가량의 돈을 잃었다며 "데뷔하고 6년 간 모은 파이트 머니를 모두 잃었다. 데뷔 후 6년이 됐으니까 부모님께 집이라고 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통장을 봤는데 20만 원 정도가 있었다. 이것저것 다 합치면 사기 당한 액수가 10억 원이 넘는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를 들은 김종민도 곱창집, 고기집 등 사업을 많이 했었다며 "주변 사람이 큰 돈을 달라고 하면 조심해야 하는 것을 이제 알았다. 처음 얘기하는 건데, 이전에 했던 매니저가 방송 출연료를 다 받아놓고 나한테 조금조금씩 넣어줬다"고 매니저로부터 중간에 돈을 가로채기 당했음을 밝혔다.

이에 더해 블랙핑크 리사 역시 매니저에게 10억 원이 넘는 사기를 당한 바 있다. 리사는 2020년 6월 자신과 데뷔 때부터 함께 한 매니저이자, 회사와 블랙핑크 멤버들 모두에게 신뢰가 두터웠던 인물인 A씨가 부동산을 대신 알아봐 준다고 해 10억 원이 넘는 돈을 줬다고. 그러나 A씨는 리사에게 받은 돈을 도박으로 모두 탕진했다. A씨는 자신의 사기 행각이 알려진 후 블랙핑크 매니저를 관두고 YG엔터테인먼트를 퇴사한 바 있다.

▲ 블랙핑크 리사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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