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혈투' LG, 롯데에 역전승…연장 10회 신민재 끝내기

김주희 기자 2024. 6. 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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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대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9-8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 4시간55분 혈투 끝에 롯데에 8-9 패배를 당했던 LG는 하루 만에 설욕하며 시즌 40승(2무 30패)째를 달성, 2위를 탈환했다.

8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한 LG 김영준이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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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 8-8로 맞선 10회말 1사 만루서 끝내기 희생플라이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LG 트윈스 신민재가 1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쳤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1사 LG 신민재가 좌전 안타를 치고 있는 모습. 2024.05.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대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9-8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4시간55분 혈투 끝에 롯데에 8-9 패배를 당했던 LG는 하루 만에 설욕하며 시즌 40승(2무 30패)째를 달성, 2위를 탈환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롯데(29승 2무 39패)는 8위로 떨어졌다.

8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한 LG 김영준이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며 장단 20안타를 퍼부었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은 6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는 등 3실점 2자책 역투를 벌이고도 구원 난조에 웃지 못했다.

롯데는 8-5로 앞선 8회말 1사 1, 2루에서 마무리 김원중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김원중이 9회 동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꿨다. 연장 10회말 등판한 김도규가 패전 투수가 됐다.

LG가 3회 선제점을 냈다. 선두타자 문성주의 좌선상 2루타와 김현수, 오스틴 딘의 연속 땅볼을 엮어 1점을 먼저 뽑았다.

롯데는 4회초 고승민, 손호영의 연속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 나승엽의 연속 땅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롯데가 역전까지 성공했다.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손호영이 김대현의 6구째 낮은 포크볼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시즌 6호)를 터뜨렸다.

1-4로 끌려가던 LG는 6회말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문보경, 박동원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구본혁이 땅볼로 한 점을 따냈다. 1사 2루에서는 박해민의 땅볼에 나온 롯데 유격수 박승욱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 주자가 득점했다.

롯데는 7회초 LG 수비 실책에 편승해 다시 달아났다.

무사 1, 2루에서 윤동희의 번트 안타 타구를 잡은 LG 1루수 오스틴이 1루 악송구를 범했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2사 2루에서 손호영의 땅볼 타구를 LG 유격수 구본혁이 놓치며 연결된 찬스에서 레이예스의 중전 적시 2루타, 나승엽의 땅볼로 8-3까지 차이를 벌렸다.

LG는 8회 3점을 얻어 다시 따라붙었다.

박해민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2, 3루에선 문성주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선 오스틴이 김원중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그러나 문보경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선 김범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염경엽 LG 감독이 항의를 하다 퇴장 명령을 받기도 했다.

찬스를 놓치고,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LG는 9회말 동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선두 안익훈이 우전 안타로 물꼬를 텄고, 1사 후 신민재가 좌중간 2루타로 타선을 연결했다. 1사 2, 3루에서 홍창기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문성주의 우전 안타로 경기를 8-8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연장 10회말에도 선두 문보경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다시 찬스를 잡았다.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 김주성의 볼넷 등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운 가운데 신민재가 희생플라이로 길었던 경기를 끝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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