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8→9:8, 이틀 연속 미쳤다’ LG 5점차 대역전승, 염갈량 퇴장→10회말 끝내기…엘롯라시코 3연속 위닝 [잠실 리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8회 5점 차 뒤진 경기를 따라붙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9-8 극적인 끝내기로 이겼다. 김영준이 8회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허도환이 대타로 나와 희생 번트 자세를 잡았는데, 배트를 쥔 손에 맞고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큰 부상없이 1루로 걸어나갔다. 김주성 타석에서 투수 김도규의 보크로 무사 2,3루가 됐다. 김주성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됐다. 박해민은 삼진 아웃. 신민재가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선 LG 선발 이상영은 직구 최고 구속 142km를 찍으며 3⅔이닝(56구)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6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으나 승리는 날아갔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구본혁(유격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처음에는 이날 1군에 콜업된 김범석이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했으나, 박동원이 "체력적으로 문제없다. 뛸 수 있다"고 자청해 박동원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고승민(지명타자)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박승욱(유격수) 최항(2루수) 정보근(포수) 황성빈(중견수)이 선발로 나섰다.
LG는 2회 좋은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박동원과 구본혁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의 빗맞은 타구는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 타구가 애매해 2루주자는 스타트가 늦어 3루에 멈췄다.
1사 만루에서 신민재는 빗맞은 2루수 땅볼을 때렸고, 2루수가 홈으로 송구해 3루주자가 아웃됐다.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타구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없이 만루 찬스를 놓쳤다.
LG는 3회말 1점을 먼저 뽑았다. 선두타자 문성주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김현수의 2루수 땅볼 아웃으로 1사 3루가 됐고,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 아웃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4회 선두타자 고승민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손호영이 중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레이예스의 투수 땅볼 때 2루에서 선행 주자가 아웃, 1사 1,3루가 됐다. 나승엽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 1루에서는 세이프가 되며 3루 주자가 득점했다. 1-1 동점.
박승욱이 우전 안타를 때려 2사 1,2루가 기회를 이어갔다. LG는 선발 이상영을 내리고 김유영을 2번째 투수로 올렸다. 최항이 유격수 뜬공으로 공격이 끝났다.
롯데는 5회 선두타자 유강남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LG는 투수가 김유영에서 김대현으로 교체됐다. 윤동희가 김대현 상대로 볼넷을 골라 1,2루 득점권에 주자가 진루했다.
고승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1,2루에서 손호영이 김대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포크볼이 한가운데로 몰린 것을 그대로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4-1로 달아났다.
LG는 6회 추격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동원의 빗맞은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무사 1,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구본혁의 3루수 앞 느린 땅볼로 아웃되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4-2로 따라갔다. 1사 2루에서 박해민의 강습 타구를 유격수 박승욱이 몸으로 막아 한 번 바운드 됐고, 잡아서 1루로 던진 것이 1루수 키를 넘기는 송구 실책이 됐다. 3루로 진루한 박동원이 홈으로 들어와 4-3까지 따라붙었다.
1사 1루에서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1,2루가 됐다. 홍창기의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 정면 뜬공 아웃이 됐다. 문성주의 빗맞은 좌중간 타구는 좌익수 레이예스가 달려나와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롯데는 7회초 달아났다. LG 4번째 투수 정지헌 상대로 유강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황성빈이 보내기 번트에서 강공으로 우전 안타를 때렸다. 무사 1,2루에서 윤동희의 번트 타구는 1루 선상을 따라 갔다. 1루수 오스틴이 처음에 파울이 될 듯 해 잡지 않았는데, 타구가 안으로 들어오면서 뒤늦게 잡아 1루로 악송구를 했다. 우측 파울 라인으로 굴러간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6-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1사 2루에서 손호영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구본혁이 송구하려다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1사 1,3루에서 레이예스가 한가운데 펜스를 맞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7-3으로 리드. 나승엽이 1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백승현 상대로 2루수 땅볼로 1타점을 올려 8-3으로 달아났다.
LG는 8회말 추격했다. 1사 후 박해민이 우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로 득점권에 출루했다. 신민재 타석에서 폭투로 3루까지 진루. 신민재의 2루 베이스 앞 내야 안타 때 3루주자는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투수를 구승민에서 김상수로 교체했다. 홍창기가 바뀐 투수 김상수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문성주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8-5까지 따라 붙었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1사 1,2루에서 투입시켰다. 김현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스틴이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8-6으로 추격. 2사 2,3루에서 문보경이 3볼에서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2사 만루에서 김범석이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공수 교대 때 염경엽 감독이 나와 김범석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을 두고 항의를 하다가 4분 초과로 퇴장을 당했다.
9회말 LG는 선두타자로 안익훈이 대타로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의 삼진, 그러나 신민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홍창기의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3루주자가 득점, 8-7이 됐다. 2사 3루에서 문성주가 1루수 미트를 맞고 외야로 빠지는 안타를 때려 8-8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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