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물놀이로 더위 잊어요’…서울 등 무더위 이어져

윤아림 2024. 6. 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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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이르는 등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해수욕장과 한강은 물론이고 도심 물놀이터에도 때 이른 피서객들이 몰렸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수상스키.

물보라를 일으키며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다, 수면 위로 가볍게 솟구칩니다.

[오영석/서울시 서초구 : "(기분이 어떠세요?) 시원하고 운동도 되고 스트레스도 많이 풀려서 되게 좋아요."]

저도 이렇게 직접 배를 타 봤는데요.

바람을 맞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일찌감치 문을 연 물놀이터엔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머리 위로 떨어지는 물폭탄에, 꼬불꼬불 이어지는 미끄럼틀까지, 초여름 물놀이에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서윤/서울시 성동구 : "미끄럼틀이 가장 재밌어요. 미끄럼틀 타면 여기 밑에 물이 있는데 막 물이 튀어서 코에 물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너무 재밌어요."]

해수욕장도 피서객으로 붐볐습니다.

모래사장 위 그네에서 여유를 즐기고, 친구들과 손을 잡은 채 바닷물에 몸을 던져봅니다.

[조효진/경북 경산시 : "친구들이랑 대구에서 광안리 놀러 와서 같이 바다 보고 노니까 너무 시원하고 재밌어요."]

오늘(16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오른 가운데 내일(17일)도 내륙 일부 지역에서 33도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운 날씨엔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게 물을 자주 마시고 노약자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이한범/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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