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수박 명맥 유지도 힘든데.. 이상기후까지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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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수박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겠다며, 제주에서 7년 전부터 정예작목으로 육성해왔는데요.
지금은 재배 농가가 몇 곳 남아있지 않은데, 올해는 이상기후까지 덮치며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예작목으로 7년 전 15곳으로 육성이 시작된 애플수박 농가.
김세헌 / 애플수박 농가"같은 작물을 계속 이 하우스 안에 심으면 갈수록 해마다 잘 안됩니다. 농사가.. 또 이렇게 안 되는 사람도 많아요. 덩굴이 안돼서 요만큼만 자라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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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수박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겠다며, 제주에서 7년 전부터 정예작목으로 육성해왔는데요.
지금은 재배 농가가 몇 곳 남아있지 않은데, 올해는 이상기후까지 덮치며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수박이 공중에 주렁주렁 열려 있습니다.
일반 수박 크기의 1/3 수준인 애플수박입니다.
껍질도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는 독특함이 있어 제주에선 정예작목으로 육성돼 왔습니다.
올해는 당도도 13브릭스 정도로 높아 품질도 괜찮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이효형 기자
"수확을 앞둔 애플수박입니다. 올해는 수확 시기가 평년보다 한 달 정도 늦어지면서 농가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창 커야 할 2월 일조량은 지난해보다 2배 정도 적었고, 3월 최저 평균기온도 1도 낮았기 때문입니다.
출하량도 줄었지만, 일반 수박을 비롯해 여름 과일과 출하 시기까지 겹치면서 틈새시장을 노려야 하는 애플수박으로선 난감한 상황입니다.
김세헌 / 애플수박 농가
"일반 수박과 크기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져서 일찍 나와야 판매가 잘 되는데, 지금 나와 버리면 과일들이 많이 나와서 경쟁력이.."
정예작목으로 7년 전 15곳으로 육성이 시작된 애플수박 농가.
하지만 생산단가가 높고 재배는 까다롭다 보니 지금은 5곳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이마저도 올해 수확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은 2~3곳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세헌 / 애플수박 농가
"같은 작물을 계속 이 하우스 안에 심으면 갈수록 해마다 잘 안됩니다. 농사가.. 또 이렇게 안 되는 사람도 많아요. 덩굴이 안돼서 요만큼만 자라가지고.."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는 제주 애플수박에 이상기후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 되면서, 농가의 설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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