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보고 있나?..’데뷔 20주년’ 김준수·김재중은 꽃밭인데 [Oh!쎈 초점]
[OSEN=박소영 기자] 김준수와 김재중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열일을 예고하고 있다. 동방신기와 JYJ로 함께 활동한 만큼 합동 콘서트 이야기도 솔솔 들린다. 하지만 이들 옆에 박유천은 없다.
지난 4월 OSEN이 단독 보도한 대로 김준수 최근 새 싱글 앨범 ‘스물한 번째 계절이 널 기다릴 테니까’를 발표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이번 신곡은 불완전한 청춘을 향한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김준수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또다시 맞이한 이 계절에 너를 꼭 안아 줄게’, ‘불어올 바람 앞에 다 녹아내리길’, ‘좋았던 기억들만 안고서 우리 다시 시작하는 거야’와 같은 희망적인 가사는 다가올 미래를 다시금 찾아올 새로운 계절에 비유했다. 계절과 같이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감정과 인생의 경험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청춘에 대한 서사가 감동적이다.
그동안 김준수는 뮤지컬 배우로 쉴 틈 없이 활동했다.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온 만큼 신곡 홍보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27일~28일 양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 공연을 담은 ‘김준수 콘서트 무비 챕터 원 : 레크리에이션’은 지난 5일 개봉해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이에 김준수 측은 본 영화 상영 전, 배우 여진구가 출연한 신곡 뮤직비디오를 영화 종영 시까지 스크린에서 특별 상영하고 있다.
김준수는 홍보 요정으로 거듭났다. 대성, 서은광, 정재형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도 나가 숨겨둔 입담을 자랑했다. 편안한 분위기 속 신곡 발매 소식과 함께 음악, 콘서트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김준수 콘서트 무비 챕터 원 : 레크리에이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하며 뛰어난 입담으로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았다.
김재중도 컴백을 예고한 상황이다. 김재중은 오는 26일 2년 만에 정규앨범 ‘FLOWER GARDEN’을 발매한다. 지난 11일에는 선공개곡 ‘I AM U’로 녹슬지 않은 감성을 뽐냈다. 지난 1월 열린 팬콘서트에서 깜짝 공개했던 이 곡은 팬들을 사랑하는 김재중의 마음을 담은 팬송이다.
이번 컴백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행보다. 김재중은 이 특별한 의미를 담아 10곡이 넘는 신곡들을 정규 앨범에 채웠다. 오는 7월 20일, 21일에는 앨범명과 같은 콘서트 ‘FLOWER GARDEN in SEOUL(플라워 가든 인 서울)’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유튜브 콘텐츠 ‘재친구’, KBS 2TV ‘편스토랑’ 등에서 열일 중인 김재중이다.
김준수와 김재중이 컴백 꽃길을 걷고 있는 반면 박유천은 나락에 가 있다.
박유천은 지난 2016년 6월 성폭행 혐의로 수차례 이슈의 중심에 섰다. 강간 등 4건의 고소사건과 관련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성범죄에 결혼 번복까지 감당해 준 팬들에게 또다시 뒤통수를 친 셈이다.
심지어 당시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했다면 은퇴할 것이다”라고 결백을 주장했으나, 마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며 투약 혐의가 인정됐다. 수사 결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과 마약 치료, 추징금 140만 원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박유천은 2021년 오랜 매니저와 손 잡고 소속사를 설립했다.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던 그는 자숙 기간 1년 만에 은퇴 발언을 번복하고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소속사와 분쟁을 겪게 됐고 기존 업로드됐던 사진, 영상 등 박유천 관련 콘텐츠가 모두 삭제되는 일이 벌어지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2월에는 국세청이 고액, 상습체납 7900건과 조세포탈범 31명, 불성실 수령 기부금 단체 41곳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뜻밖에도 박유천의 이름이 포착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 2016년부터 양도소득세를 비롯한 총 5건의 세금을 체납했다. 체납액은 4억 9000만 원이다.
김준수와 김재중은 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컴백 꽃길에 들어섰다. 똑같이 데뷔했지만 박유천은 얻기 힘든 그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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