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방문’ 우즈벡에 고속철도 차량 구매 전액 차관
김지혜 기자 2024. 6. 16. 21:11
수출입은행, 2700억원 계약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이 장기 저리의 차관 제공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한국 고속철 차량 구매 자금 2700억원을 전액 지원한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라지즈 쿠드라토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한국산 고속철도 차량 구매사업’에 1억8519만유로(약 2700억원)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수출입은행이 16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현대로템이 생산한 고속철도 차량을 2700억원에 구매하기로 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고속철 구매 자금 전액을 우즈베키스탄에 빌려주기로 한 것이다.
윤 행장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한 한국형 동력 분산식 고속철도 차량의 수출을 최초로 지원하는 건”이라며 “양국 경제협력 분야를 다각화해 우리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같은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중등학교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교육 기자재 공급사업’과 ‘제약 클러스터 건립 2차 사업’에 각 1억4485만달러와 1억500만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도 체결했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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