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비긴 전북, 김두현 감독 첫 승 또 불발…대구는 제주에 신승(종합)
'선두' 울산도 FC서울과 2-2로 비겨
대구는 홈에서 제주에 1-0 승리 거둬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또 김두현 감독 첫 승에 실패했다.
전북은 16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김두현 전북 감독의 첫 승은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지난달 29일 강원FC 원정 경기를 통해 첫 경기를 치렀던 김 감독은 1-2 패배 이후 두 번째 경기였던 울산 HD전까지 0-1로 패배했다.
김 감독은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한 리그 일정에서 첫 승을 노렸다. 인천전에서 두 골 차로 앞섰으나 아쉬운 골 결정력으로 끝내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전북은 이날 결과로 3승 6무 8패(승점 15)의 11위를 기록, 하위권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인천은 4승 8무 5패(승점 20)로 리그 7위가 됐다.
전북은 전반 9분 만에 나온 문선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반 25분 안현범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이날 멀티골을 달성했다.
두 팀의 간격이 두 골 차로 벌어진 만큼, 김두현호 전북의 첫 승이 나오는 듯했다.
하지만 인천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1분 무고사의 도움을 받은 김도혁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오른쪽 구석을 향했다.
흐름을 탄 인천은 한 골 더 터트렸다. 후반 45분 김성민이 페널티박스 앞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양 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경기 막바지 전북 송민규와 인천 신진호가 신경전을 펼치는 등 분위기가 과열됐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편 같은 시각 울산문수경기장에서는 울산이 FC서울과 2-2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9승 5무 3패(승점 32)를 기록한 울산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승리는 거두지 못했으나, 지난 2017년 10월 맞대결 패배 이후 이날까지 20경기 동안 지지 않으며 서울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5경기째 승리(3승 2무)가 없는 서울은 4승 6무 7패(승점 18)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전반 1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서울 진영에서 나온 권완규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주민규가 오른발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흐름을 탄 울산은 행운의 득점까지 얻었다. 전반 42분 울산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이태석의 발에 맞고 골대를 흔들었다.
두 골 차로 밀린 상황이었으나, 서울이 후반전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 6분 최준의 도움을 받은 일류첸코가 만회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31분 임상협의 크로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헤더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2-2가 된 이후 양 팀은 결승골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끝났다.
이후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경기에선 대구FC가 제주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어내며 4승 5무 8패(승점 17)가 된 대구는 10위를 기록했다.
6승 2무 9패(승점 20)인 제주는 8위에 자리했다.
대구는 전반 23분 리드를 잡았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벨톨라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흐름을 탄 대구는 계속해서 골망을 노렸다. 후반 18분 세징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넘어지면서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 공은 골대 상단에 맞고 골키퍼 손에 잡혔다.
동점골을 노리던 제주도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프리킥 찬스를 이탈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득점이 되지 않았다.
대구는 경기 막바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9분 제주 페널티박스 안에서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박세진이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제주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그렇게 경기는 대구의 1-0 신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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