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나 결승골+손정현 선방쇼' 김포, 안산에 1-0 승 '두마리 토끼 잡았다'

[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포FC가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포는 1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에서 전반 45분 터진 플라나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3연승 뒤 지난 16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1대2로 패한 김포는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며 다시 승리행진을 이어갔다. 김포는 승점 24로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다. 안산(승점 13)은 2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수비수 이용혁이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것을 비롯해, 허동호 이현규 등 젊은 자원들을 투입했다. 주중 코리아컵 때문이었다. 김포는 전북 현대와 16강전을 치른다. 고 감독은 "상대가 강하기는 하지만, 홈경기인만큼 무력한 모습을 보일 수 없지 않느냐"고 했다.

단순히 로테이션은 아니었다. 김포는 휴식기 동안 속초에 다녀왔다. 고 감독은 "훈련을 하면서 이용혁을 포함해, 선수들의 몸상태가 많이 올라 왔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는만큼, 이들에게 기회를 줬다"고 했다.

김포는 로테이션과 승리 모두 거머쥐었다. 김포는 안산을 시종 압도했다. 전반 막판 결실을 맺었다. 이날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던 이현규가 왼쪽 측면을 무너뜨리며 크로스를 올렸다. 골키퍼를 넘어간 볼은 플라나의 오른발에 걸렸다. 그대로 안산 골망을 흔들었다.

김포는 후반 예고대로 브루노를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루이스와 브루노가 각각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후반 43분 손정현이 김포를 구했다. 강수일의 페널티킥을 멋지게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