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 풍미했던 바로 그 車… 전동화 시대 맞아 ‘무한 변신’
3세대 완전 변경한 ‘뉴 미니 컨트리맨’
업계 첫 원형 OLED 디스플레이 탑재
클래식한 디자인 폴크스바겐 ‘ID.버즈’
전설적 모델 ‘T1’을 전기차로 재해석
국내도 현대 ‘아이오닉5’·'N 비전 74’
‘포니’ 디자인 계승한 모델로 주목받아
13일 국내에 출시된 뉴 미니(MINI) 컨트리맨은 아이코닉차의 진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차량이다.
이날 서울 성동구에서 출발해 경기 남양주까지 타본 신형 미니 컨트리맨의 실내에는 자동차 업계 최초의 원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큰 존재감을 뽐냈다. 미니가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만든 240㎜ 지름의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다.
미니는 스티어링휠 뒤의 계기판을 없애고 모든 기능을 이 디스플레이에 담았다.
원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화면 그래픽과 주행 성능, 소리까지 묶어 총 8가지 콘셉트로 제공하는 ‘익스피리언스 모드’는 새로워진 차량에서 가장 인상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했다.
고카트(작은 경주용 자동차), 클래식 등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쨍한 화질과 만나 마치 스마트폰 화면을 넘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원형으로 구현된 티맵 내비게이션도 비효율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시인성이 상당히 좋았다.
주력 아이코닉 모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시대에 맞춰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완성차 업계가 안은 숙제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는 신생 브랜드인 BYD, 테슬라 등의 전기차 브랜드가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면서 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아이코닉 차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미니밴 ‘ID.버즈’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전설적인 모델 ‘T1’을 전기차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T1은 ‘마이크로 버스’, ‘불리’라고도 불린다.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던 친숙한 모델인 만큼 전기차이면서도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담은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미니밴과 차별화되는 가족용 트럭으로 유럽에서 인기를 이어 올해 북미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쌍용자동차 시절 시대를 풍미했던 국내 첫 SUV 코란도를 잇는 차량을 개발 중이다. 내년에 출시될 ‘KR10’(프로젝트명)은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코란도는 최초의 원조 SUV로서 우리 회사가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할 중요한 아이코닉한 차종”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충성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적 요소를 반영한 아이코닉 모델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부 교수는 “프리미엄차 브랜드일수록 옛것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이 충성고객층을 확대하는 데 유리하다”며 “대중차 브랜드의 경우 마니아를 중심으로 프리미엄화 전략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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