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내벤처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 저탄소 특허로 친환경 자재시장 진출

이강진 2024. 6. 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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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사내벤처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가 분사해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16일 밝혔다.

GS건설 사내벤처 2호인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는 '탄소 제로를 넘어 그다음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의미의 친환경 건설자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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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대체상품 개발 투자 유치

GS건설의 사내벤처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가 분사해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16일 밝혔다.

GS건설 사내벤처 2호인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는 ‘탄소 제로를 넘어 그다음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의미의 친환경 건설자재 기업이다. GS건설에서 20년 이상 건설재료 분야를 연구해 온 토목공학박사 류종현 대표가 주축이다.
작업자가 GS건설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의 ‘몰탈 그라우트’ 실증 실험을 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이 회사는 제철소에서 배출되는 부산물 중 주로 폐기되는 제강슬래그와 화학 첨가제를 혼합해 그라우트에 투입되는 시멘트를 80% 이상 대체한 저탄소 친환경 건설 제품 ‘몰탈 그라우트’를 개발했다. 그라우트는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재료를 강하게 접합시키는 물질로, 주로 토목·건축·플랜트 현장에서 시공물 틈새를 채우거나 구조물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되는 고가의 건설재료다.

GS건설은 “몰탈 그라우트는 기존 그라우트 제품 대비 시멘트양을 약 80% 가까이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동일한 강도 발현에 성공했다”면서 “탄소배출량 감소와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친환경 건설자재로 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GS건설 자회사인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엑스플로 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는 몰탈 그라우트 생산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최근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제품 생산은 외주 생산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제철소와 원재료 공급을 받기 위한 계약을 협의 중이며, 건설재료 유통사 및 시공사들과 생산 이후 유통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류 대표는 “친환경 몰탈 그라우트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친환경 저탄소 건설재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GS건설은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2020년 8월부터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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