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새 먹거리 찾아라”… 재계, 하반기 전략구상 나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영업이익 감소 등 재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돌파할 묘수를 찾기 위한 주요 그룹사 하반기 전략회의가 속속 개최된다.
임원 주6일제, 주말 회의 등을 부활시켜 조직 내 긴장감을 최고로 끌어올린 주요 그룹사가 올해 전략회의에서 하반기는 물론 내년 이후 경영 영속성을 담보할 새로운 먹거리 발굴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제시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18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
반도체·모바일 등 사업별 현안·목표 점검
SK, 28∼29일 ‘SKMS’·사업 재편 논의
LG, 5월 AI·전장 중장기 전략 모색
현대차·기아도 해외권역본부장 회의
‘임원 쥐어짜기’ 비상 경영 속 해법 주목
이들 사업부는 현안을 중심으로 지역별 목표 달성 전략을 점검하고 영업·마케팅·기업 간 거래(B2B)·온라인 등 담당 사업별 중점 추진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DS 사업부가 가장 큰 관심 대상이다. 지난달 21일 전영현 부회장이 ‘삼성 반도체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뒤 개최되는 첫 전략회의라서다. 이번 회의에선 지난해 15조원에 가까운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상황과 부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상황 등에 대한 극복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MX 사업부는 내달 프랑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공개하는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 폴드·플립6’와 첫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 등의 최종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28∼2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경영전략회의는 매년 8월 이천포럼, 10월 CEO(최고경영자) 세미나와 더불어 SK그룹의 핵심 전략회의다.
롯데그룹은 다음 달 신동빈 회장 주재로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을 열어 그룹의 경영 상황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LG그룹은 지난달 초부터 2주간 구광모 회장 주재로 전략보고회를 열고 인공지능(AI)과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등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 사이 공급망 패권 경쟁 등으로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큰 재계에선 임원들을 본보기로 해 조직 내 위기감을 일깨우고 기강을 다잡으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 임원의 주말 출근을 지시하면서 임원 주6일 근무 체제에 돌입했고, SK그룹은 20년 만에 ‘토요일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켰다. 철강 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제 근무를 시행해 화제가 됐던 포스코는 임원들을 대상으로 다시 주5일제 근무를 도입했다. 격주 주4일제는 2주간 하루 1시간 이상 추가로 일해 총 80시간을 채우면 2주차 금요일엔 쉴 수 있는 제도인데, 임원에 한해 근무제도를 되돌린 것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