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철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NC, 삼성과 접전 끝 5-4 승리

김경현 기자 2024. 6. 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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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9회 손아섭의 동점 적시타와 서호철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NC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NC 선발 김시훈은 5.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역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서호철은 결승 밀어내기 볼넷 포함 5타석 4타수 1안타 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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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철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9회 손아섭의 동점 적시타와 서호철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NC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NC는 34승 2무 34패로 6위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38승 1무 31패로 4위가 됐다.

NC 선발 김시훈은 5.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역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영규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서호철은 결승 밀어내기 볼넷 포함 5타석 4타수 1안타 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박민우는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오승환이 0.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삼성은 김지찬의 몸에 맞는 공과 이재현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구자욱의 1루 땅볼 때 모든 주자가 진루했고,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았다.

NC도 곧바로 화답했다. 2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서호철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박시원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서호철은 3루까지 들어갔고, 박시원의 1루 땅볼로 박시원이 득점을 올렸다.

NC는 '복덩이' 김휘집의 대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 1사에서 김휘집이 레예스의 초구 149km 직구를 노려 좌월 역전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김휘집의 시즌 9호 홈런.

다시 삼성이 흐름을 가져왔다. 5회 2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경기는 2-2 원점이 됐다. 6회 주자 없는 1사에서 김영웅이 초구 112km 커브를 공략, 우월 재역전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김영웅의 시즌 14호 홈런.

NC는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7회 삼성은 레예스를 내리고 최성훈을 투입했다. 최성훈은 박민우에게 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을 내보냈고, 김태훈은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 권희동을 1-4-3 병살타로 솎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8회 NC는 다시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휘집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서호철이 1루수 땅볼을 쳐 1루 주자와 자리를 바꿨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박시원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신고하며 경기는 3-3이 됐다.

대타로 들어온 김헌곤이 일을 냈다. 김헌곤은 7회 김지찬의 대타로 경기에 투입됐다. 첫 타석은 3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던 9회초 주자 없는 2사에서 김헌곤이 김영규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김헌곤의 시즌 5호 홈런.

NC에는 손아섭이 있었다. 삼성은 9회초 오승환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오승환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았고, 손아섭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는 다시 4-4 동점이 됐다. 손아섭은 홈으로 송구가 이어질 때 2루까지 들어갔다.

여기서 데이비슨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손아섭은 3루 진루를 택했다. 유격수 김영웅도 3루 송구를 감행한 것이 타자 주자 전부 세이프가 됐다. 오승환은 권희동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솎아냈지만, 김주원에게 초구 파울 이후 연속 볼을 던지며 흔들렸다. 박진만 감독이 고의사구를 택하며 1사 만루가 됐고, 서호철이 연거푸 4구 볼을 모두 골라내며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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