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리드 못 지킨 전북, 인천과 무승부…김두현 감독 부임 후 3경기째 무승

안영준 기자 2024. 6.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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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2골 차 우위를 못 지켜 또 승리를 놓쳤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전에도 인천이 점유에 집중하는 경기 운영을 했지만, 결정적 기회는 전북이 더 많이 만들었다.

이대로 전북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는가 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인천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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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2골 활약에도 뒷심 부족 드러내
전북 현대의 문선민(오른쪽)

(전주=뉴스1) 안영준 기자 = 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2골 차 우위를 못 지켜 또 승리를 놓쳤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달 27일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감독은 경기력을 바꾸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1무2패로 무승에 그쳤다.

5월 29일 강원FC에 1-2로 졌고, 1일 울산 HD와의 '현대가더비' 맞대결에선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2골 차이로 앞서다 2골을 허용해 승리를 날렸다.

전북은 4승6무8패(승점 18)로 10위에 머물렀고, 인천은 4승8무5패(승점 20)로 7위에 자리했다.

초반 인천이 후방에서 공을 소유하며 조심스럽게 시작했지만 단 한 번의 미스로 전북이 먼저 골을 따냈다. 전반 8분 인천의 패스 실책을 틈타 문선민이 수비수 2명을 단숨에 제치고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득점했다.

문선민은 전반 23분에도 다시 스피드를 앞세워 결정적 슈팅을 날렸으나 인천 이범수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리면서도 발끝으로 쳐냈다.

이후로도 전북은 인천의 패스 미스를 노린 뒤 빠르게 공격에 나서 기회를 잡았다. 전반 34분 전병관이 결정적 기회에서 슈팅했지만 골대를 높게 떴다.

인천은 전북 수비의 집중 견제를 당하던 제르소가 전반 41분 모처럼 돌아서서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42분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김준엽의 슈팅은 수비에 맞았다.

동점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인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전에도 인천이 점유에 집중하는 경기 운영을 했지만, 결정적 기회는 전북이 더 많이 만들었다.

후반 2분 문선민, 후반 10분 박재용이 모두 골문 앞에서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인천은 후반 15분 무고사와 음포쿠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투입 직후 음포쿠와 크로스에 무고사가 머리를 댔지만 살짝 높았다.

치열하게 맞붙는 흐름 속에서 전북이 한 골을 더 달아났다. 후반 25분 안현범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간결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앞서 4호골을 넣었던 문선민의 5호골.

이대로 전북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는가 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인천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인천은 후반 31분 무고사의 패스를 받은 김도혁이 먼 거리서 강력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뽑았다.

이후 인천은 제르소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후반 45분 김성민이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기록, 단숨에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 송민규와 신진호 등이 거친 신경전을 벌이는 등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붙었으나, 결국 승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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