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2023년 부채 증가한 가구… 소득 2% 줄고 이자는 18% 급증”

이동수 2024. 6. 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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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에 지난해 부채가 증가한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줄어든 반면 이자비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의 '2023년 부채 증가 가구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빚이 늘어난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평균 5715만원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이는 부채가 증가한 가구의 자산과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능력이 모두 약해졌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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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에 지난해 부채가 증가한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줄어든 반면 이자비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의 ‘2023년 부채 증가 가구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빚이 늘어난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평균 5715만원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이들 가구의 금융부채 규모는 1억3336만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고 이자비용은 417만원으로 18.4% 급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구원은 이들 가구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DTA)은 30.4%로 1년 만에 3.5%포인트 올랐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역시 33.9%로 3.3%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부채가 증가한 가구의 자산과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능력이 모두 약해졌음을 뜻한다.

지난해 부채 증가 가구 가운데 전년에도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추가 차입)는 73%였고 신규 차입은 26%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추가 차입 가구의 경우 주택 등 부동산 구입보다 생활비 목적으로 차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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