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곳 없이 타격감도 계속 좋다” 스윕으로 침체 끝낸 KIA, 팀 1위 질주 이끈 이우성의 꾸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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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 좋은 적도 없고, 타격감도 계속 좋다."
KIA 타이거즈 이우성(30)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5번타자로 팀 내 가장 많은 145타석에 선 이우성은 이범호 KIA 감독이 중심타선에 세울 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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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우성(30)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KIA는 KT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41승1무28패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달 31일 광주 KT전부터 4연속 3연전 루징시리즈에 빠졌던 KIA는 지난달 28~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17일 만에 3연전 스윕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확 바꿨다.
이우성은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1·2루에서 선제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KT 선발 한차현과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아래로 빠져나가는 초구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에는 방망이를 헛돌렸지만, 몸쪽을 파고든 시속 146㎞짜리 예리한 직구를 유격수와 2루수 사이의 절묘한 코스로 잘 걷어냈다. 5회초 2사 1루에선 깔끔한 좌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9회초 3루타까지 때려냈다.
올 시즌 5번타자로 팀 내 가장 많은 145타석에 선 이우성은 이범호 KIA 감독이 중심타선에 세울 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감독은 4번 최형우와 시너지효과도 고려해 이우성을 5번에 배치한다. “타격감이 좋은 타자가 뒤에 나오면 그 앞의 타자와 승부하는 배터리의 볼배합이 단순해지기도 한다”는 생각이다.
이우성은 개막 엔트리에 든 뒤로 단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적이 없다. 아울러 월간 타율이 3할 아래로 떨어진 적도 없다. 이날까지 6월 월간 타율도 0.320(50타수 16안타)에 이른다.
1루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우성은 수비에서도 KIA의 숨통을 틔워준다. 그 덕에 이 감독에게도 보강이 필요한 곳에 집중할 여력이 생긴다. 이날은 외야수 김호령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는데, 이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이우성이었다. 이 감독은 “(이)우성이는 몸이 안 좋은 적도 없고, 타격감도 계속 좋다”며 “외야뿐 아니라 1루 수비도 가능하기에 (외야를 강화하는) 팀을 위한 좀더 나은 선택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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