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듣고 자동 사격"…'병력 급감' 대안 떠오른 무인차량
【 앵커멘트 】 최근 남북 관계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커졌죠. 실제 국지전이 발생해 우리 장병이 다쳤는데 북한군의 공격을 뚫고 병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문제를 풀 방안으로 군 당국이 무인차량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적군의 총성이 들리자 무인차량의 기관총이 곧바로 대응 사격에 나서고,
부상자를 태우고 안전하게 교전 지역을 빠져나갑니다.
최고 속도가 시속 43㎞로 550㎏의 전투물자 또는 환자를 옮길 수 있도록 설계된 군용 무인차량입니다.
공기 없는 타이어를 장착해 총탄에도 터지지 않고 총성을 듣고 자동으로 적 위치를 파악해 제압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이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은 병력 투입 없이도 전장 한복판 같은 위험지역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최대 4명까지 다친 병력을 후송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민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무인복합연구센터 연구원 -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저도 쉽게 운용이 가능할 정도라서 이등병들도 쉽게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인차량 도입은 병역자원 감소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50만 명 수준 병력은 오는 2050년 37만 명 안팎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두진호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유무인복합전투체계는 저출생 등 병역자원 감소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고요. 특히 전투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유용한 무기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올해 43억여 원의 예산을 배정해 무인차량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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