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루징 시리즈’ KT,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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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2024시즌 반환점을 눈앞에 둔 6월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구단과 팬들은 최하위에서 승패 마진 '-14'를 극복하고 2위까지 도약했던 지난해 대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흐름은 이를 무색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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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선발마운드 불안정…‘들쭉날쭉’ 타선 불균형도 부진 원인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4시즌 반환점을 눈앞에 둔 6월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구단과 팬들은 최하위에서 승패 마진 ‘-14’를 극복하고 2위까지 도약했던 지난해 대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흐름은 이를 무색케 하고 있다. 6월도 보름이 지났지만 4연속 루징 시리즈(두 차례 스윕패 포함)로 고작 3승(11패)에 그치고 있다.
최하위 키움이 덩달아 부진한 바람에 꼴찌는 면하고 있지만 불과 0.5게임 차여서 최근 추세라면 최하위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문제다. 하위권 탈출 경쟁을 벌였던 롯데, 한화와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시즌 초반 부진은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부상 이탈과 웨스 벤자민, 엄상백이 일시적으로 전력에서 빠지는 등 KT가 자랑하는 선발 마운드의 붕괴와 이에 따른 불펜 과부하가 원인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음에도 더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벤자민과 엄상백이 복귀후 호투하고 있는 반면, 고군분투했던 윌리엄 쿠에바스는 과부하로 2경기 연속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기대 이상 선전했던 육청명도 신인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불펜진은 나름 좋아졌지만 최근 기복이 심한 타선이 문제다.
리드 오프인 멜 로하스 주니어는 꾸준한 출루에 반해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이 줄어들었다. 고정이 없는 2번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강백호는 여전하지만 시즌 초반 뜨거웠던 천성호와 문상철은 아예 선발에서 제외됐거나 잦은 교체로 리듬감을 잃었다.
최근 배정대가 타격감을 되찾은 반면, 황재균, 김민혁, 조용호, 김상수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쳐줬던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전반적으로 타선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박병호와 트레이드된 오재일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계속되는 부진에 선수들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지만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할 ‘캡틴’도 없다. 주장 박경수는 지난해 주로 대수비로 출장한데 이어 이번 시즌은 아예 엔트리에도 빠져있다.
구단은 “박경수가 여전히 더그아웃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경기에도 못 나서는 주장의 힘은 아무래도 경기에 나서 활약하는 주장과는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게 야구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KT는 다음주 고영표가 복귀하지만 이달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던 소형준이 팔꿈치 외측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복귀가 미뤄진 상태다. 쿠에바스도 현 상태라면 예전의 활약을 기대키 어렵다.
시즌 반화점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KT가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지난해 같은 ‘기적’을 만들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목소리가 커져 가는 가운데 벤치의 냉정함과 선수들의 부진 탈출의 강한 의지가 요구되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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