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캡틴' 린가드 풀타임, 일류첸코 멀티골 쾅쾅! 후반에 맹추격한 FC서울, 울산 원정에서 2-2 무승부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FC서울은 제시 린가드에게 주장 완장을 채우고 분위기 변화를 도모했다. 전반전에 연속 실점을 했지만 후반전 일류첸코의 맹활약으로 승점 확보에 성공했다.
FC서울은 16일 오후 6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17라운드에서 울산에 2-2로 비겼다.
[감독 코멘트]
홍명보 울산 감독
"FC서울은 미드필더를 수비적으로 배치하고 린가드 중심에 공격을 풀어갈 것이다. 린가드의 컨디션이 올라왔으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 우리는 A매치 이후에 경기력이 떨어지는 적이 있었는데 8월을 넘어 9월, 10월에 중요한 경기들이 있다. 미리 주사를 맞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경기력에 기복을 줄이려고 한다. 종종 하위권 팀에 잡히는 경우가 있었는데 선수들에게도 반복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올해는 다른 팀보다 3주 먼저 시즌을 시작했다. 분명 어떤 시점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유심히 지켜보면서 대비하고 있다."
FC서울 김기동 감독
"기성용도 없고 조영욱도 없는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다. 린가드는 경험이 많은 선수다. 그래서 주장 완장을 맡겼다. 우리가 후반전에 기동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체력적인 부분은 중간에 올리면 탈이 나게 되어 있다. 조직력이 지금보다 더 단단해야 이겨낼 수 있다. 린가드는 현재 무릎 수술 하기 전보다 더 밝고 움직임이 달라졌다. 울산전 승부처는 이승모, 류재문이 얼마나 허리에서 경기를 잘 풀어주는지가 관건."
[경기 리뷰]
울산은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를 최전방에 두고 강윤구, 엄원상을 날개에 배치했다. 허리는 아타루, 보야니치, 고승범이었고, 수비는 이명재, 임종은, 김기희, 윤일록에게 맡겼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FC서울은 일류첸코가 울산 골망을 조준했고, 주장 완장을 찬 린가드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뛰었다. 이승준, 이승모, 류재문, 한승규가 미드필더에서 뛰었고, 수비는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강상우였다.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
울산의 선제골이 1분 10초 만에 터졌다. FC서울이 후방 빌드업을 하던 중 실책이 있었고 주민규가 여유롭게 볼을 낚아채 골문 쪽으로 드리블했다. 박성훈이 몸을 던져 주민규를 막으려고 했지만 부드러운 바디페인팅으로 제쳐내며 득점했다.
FC서울은 실점 이후 주춤했지만 분위기를 올리려고 연달아 슈팅했다. 린가드는 1.5선에서 활동량을 가져가며 FC서울 공격 중심을 맡았다. 린가드는 전반 23분 포켓 지역에서 볼을 몰고 질주하며 울산 수비를 흔들기도 했다.
전반 31분 주민규가 한 차례 더 FC서울 골망을 흔들 뻔 했다. '코리안 해리 케인'이라는 닉네임처럼 2선과 최전방을 오가며 울산 공격을 이끌었고, 또 한 번 골문 앞에서 발 앞에 볼이 떨어졌다. 침착하게 트래핑 해 밀어 넣으려고 했지만 백종범 골키퍼 손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소강 상태였다. A매치 휴식기에 황석호, 김영권 등 주전급 수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울산은 후방에서 종종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FC서울 실점 장면처럼 후방 빌드업 중 볼이 끊기기도 했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걷어내 위기에서 탈출했다.
울산은 전반 43분 한 골 더 달아났다.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가던 울산이 이명재의 크로스로 박스 안에 볼을 투입했다. 낮게 깔리는 볼을 걷어내려던 이태석이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왼발에 맞고 굴절돼 FC서울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FC서울이 후반 7분 추격에 성공했다. 교체로 들어온 최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뛰어 활동량을 더했고 박스 안 일류첸코에게 낮고 빠른 크로스를 했다. 일류첸코는 울산 수비 견제를 이겨내고 발을 대 조현우 골키퍼를 뚫어냈다.
FC서울은 만회골 이후 점점 경기 템포를 올렸다. 일류첸코가 한 칸 아래에 내려와 등을 지고 볼을 받고 린가드 등이 주변을 침투하는 움직임이었다. 후반 19분 린가드가 한 템포 빠른 슈팅을 가져갔지만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1분 엄원상을 빼고 이청용을 넣어 허리에 변화를 줬다. 김기동 감독도 후반 29분 임상협을 투입해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김기동 감독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31분 임상협이 올린 볼을 일류첸코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실점 후 아타루를 빼고 김민혁을 넣어 최전방에 화력을 강화했다.
양 팀은 결승골을 위해 투혼을 짜냈다. 린가드는 2선에서 기회를 보다가 전방으로 침투하며 울산 골망을 노렸다. 후반 추가 시간은 8분. 홍명보 감독은 윤일록이 볼 경합 중 파울을 당하자 거칠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분위기는 뜨거웠지만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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