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받을까 말까 / 짱구 한 봉지 / "애완견 모독" / 방통위법 공방

2024. 6. 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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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국회 출입하는 강영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첫 번째 질문입니다. '받을까 말까' 누구 얘기인가요?

【 답변1 】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내부 상황인데요.

민주당 이르면 내일(17일) 원 구성이 끝나지 않은 7개 상임위원장직에 대한 표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민주당에선 7개 상임위를 줄 테니 얼른 국회 일정에 복귀하라고 촉구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아직 내부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 질문1-1 】 강경론과 현실론이 충돌하는 양상인데 어느 쪽이 더 우세한가요?

【 답변1-1 】 국민의힘 내부엔 크게 3가지 의견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 민주당이 제안한 7개 상임위를 받는 방안, 두 번째는 7개 상임위를 받지 않되 국회 의사일정엔 복귀하는 방안, 세 번째는 상임위도 받지 않고 의사일정에도 복귀하지 않는 방안입니다.

이 중 세 번째 방안이 가장 우세한 분위기인데요.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MBN 통화에서 "지금도 무력하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항복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거 같진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장외투쟁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새로운 당 대표 선출이나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인한 재표결이 의사일정 복귀의 모멘텀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 질문2 】 두 번째 질문 넘어가 보겠습니다. '짱구 한 봉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랑 짱구 과자가 무슨 연관이 있죠?

【 답변2 】 조용우 조국혁신당 대표 정무실장이 짱구와 함께 한 전 위원장을 소환했습니다.

조 실장은 SNS에 짱구 한 봉지가 놓여 있는 고 채 해병의 묘지 사진을 올렸는데요.

"나만큼 짱구를 좋아했다 보다"며 한 전 위원장을 향해 "곧 여당 대표가 되실 텐데 이번에는 짱구 한 봉지 사들고 참배 한번 가시길 부탁한다"고 밝힌 겁니다.

【 질문2-1 】 "곧 여당 대표가 되실 텐데"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 답변2-1 】 한 전 위원장, 이번 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 관측이 나오는데요.

총선 이후 친윤계와 멀어진 한 전 위원장에게 채 해병 특검 수용을 압박하려는 취지로 읽힙니다.

한 전 위원장 총선 전인 지난 3월엔 채 해병 특검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는데, 당 대표 출마와 함께 밝힐 채 해병 특검에 대한 입장이 윤 대통령과의 거리를 나타낼 바로미터가 될 전망입니다.

【 질문3 】 다음 질문으로 가보겠습니다. "애완견 모독" 누가 한 발언인가요?

【 기자 】 양문석 민주당 의원입니다.

지난 1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재판에 출석하며 "언론이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었죠.

이와 관련해 여권의 비판이 쏟아졌는데 양 의원이 맞받아친 겁니다.

양 의원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애완견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다"라고 밝혔는데요.

"검찰 출입 쓰레기들은 기레기도 아니고 애완견이라고 높여줘도, 똥오줌 못 가리고 그냥 발작증세를 일으킨다"는 원색적인 표현도 썼습니다.

기자 출신인 노종면 의원 역시 "대다수 언론은 검증에 나서기보다 검찰 주장 받아쓰기에 분주하다"며 "이런 행태를 애완견이라 부르지 감시견이라 해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 질문3-1 】 이 대표 발언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전방위적으로 엄호에 나선 모습이네요. 국민의힘도 가만있진 않았을 거 같은데요?

【 답변3-1 】 국민의힘 곧바로 양 의원에 대한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해당 발언이 "공당의 책임성을 포기한 민주당의 어두운 단면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 대표 호위무사들이 나서서 오물과도 같은 말을 퍼붓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오염됐고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 질문4 】 마지막 질문입니다. '방통위법 공방'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방송 4법 중의 하나죠?

【 답변4 】 민주당, 윤 대통령이 지명한 위원 2인 만으로 운영 중인 방송통신위원회를 막기 위해 4인 이상 위원의 출석으로 개의하는 방통위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죠.

국민의힘이 법안 문구를 문제 삼았습니다.

"대통령이 지명한 2인의 출석만으로도 의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결을 위한 의사정족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는 부분인데요.

이를 두고 "2인 체제의 합법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휘 /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장 - "2인 체제의 합법성을 인정함으로써 민주당은 그동안 방통위원장 탄핵 사유로 주장해오던 중요한 법리 중 하나를 스스로 허물었습니다."

【 질문4-1 】 민주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 답변4-1 】 한마디로 말꼬리 잡기라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해당 법안의 취지는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언론개혁TF 단장 - "전체 맥락이나 취지는 쏙 빼내고 '가능'이라는 문구에 무척 집착을 하면서 여론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찌질하고 구차합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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