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남·여생활체육 배구대회] 각 부별 우승팀 인터뷰

강한수 기자 2024. 6. 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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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024 제16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전국 남·여 생활체육 배구대회 남자 종합부 우승을 차지한 서대문구배구협회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 男 종합부 우승팀 ‘서대문구배구협회’

16일 열린 ‘2024 용인 남·여생활체육 배구대회’ 남자 종합부 결승에서 토이스토리를 꺾고 정상에 오른 서대문구배구협회.

평소 팀원들은 배구와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다. 프로 등 선수 출신이 모여 서울 서대문구 지역에서 AAV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고 배구 레슨을 진행하는 등 배구를 매개로 유대 관계를 이어오고 있어서다.

특히 서대문배구협회는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2022년 14회 대회 출전 당시 토이스토리에 패배하면서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년 뒤 올해 대회에선 운명의 장난처럼 결승에서 만난 토이스토리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둬 멋진 설욕전에 성공했다.

이태봉 주장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있을 때 포기하는 팀들이 많은데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 중간에 위기가 있어도 단합된 모습으로 극복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며 “같이 출전한 팀들이 다 친한 사람들이고 평상시 교류도 많이 하는 만큼 서로 화합하는 기회로 생각했다. 하지만 화합은 화합이고 승부는 승부인 만큼, 지면 안 되는 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다 보니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6일 오후 2024 제16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전국 남·여 생활체육 배구대회 남자 클럽3부 장끼부 우승을 차지한 송파창스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 男 클럽3부(장끼부) 우승팀 송파창스

16일 마지막 날 열린 ‘2024 용인 남·여생활체육 배구대회’ 남자 클럽3부(장끼부) 결승전서 송파창스가 CDS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송파창스는 ‘남자배구의 레전드’ 장윤창 경기대 교수가 지난 2002년 창단한 생활체육 동호회다. 20대부터 40대 등 다양한 세대의 대학생과 직장인이 한데 모여 운동하고 있다.

송파창스는 올해 상반기 열린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 가도를 달리는 등 절정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단양소백산기, 단양도담삼봉배에 이어 이번 경기일보 대회까지 올해만 세 번째 우승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송파창스는 본선 모든 경기를 2-0으로 완파했다.

이에 선수들은 좋은 결과를 이어오는 원동력이 사람에 있다고 말한다. 선수들은 경기력을 북돋아주는 이성찬·조상희 코치, 물심양면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는 이영호 회장, 민병철 부회장, 정지웅 사무국장 등이 선수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서슬교 선수는 “상반기 좋은 모습을 계속 이어오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하반기에 이어질 대회들에 참가할 때도 항상 겸손한 자세로 도전자의 위치에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16일 오후 2024 제16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전국 남·여 생활체육 배구대회 남자 클럽3부 까투리부 우승을 차지한 서울배구클럽B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 男 클럽3부(까투리부) 우승팀 서울배구클럽B

남자클럽3부 까투리부는 결승에서 샤샤샤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서울배구클럽B에게 우승트로피가 돌아갔다.

서울배구클럽은 이번 대회에 A,B 두 팀으로 나눠 출전했고 B팀은 우승, A팀도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서울 연고 팀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지역 구분 없이 화합과 소통을 중시한다는 서울배구클럽. 평소 팀원들은 격없이 터놓고 지내면서 서로의 유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허준현 주장은 “결과보다도 늘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단순히 같이 운동을 하는 사이를 넘어서서 서로 인생의 동반자가 된다는 느낌으로 함께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더 힘낼 수 있게 주장으로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2024 제16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전국 남·여 생활체육 배구대회 남자 대학부 우승을 차지한 한국체대 KUV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 男 대학부 우승팀 한국체대

대회 마지막 날 진행된 ‘2024 용인 남·여생활체육 배구대회’ 남자 대학부 결승전서 삼육대 SU-WINGS A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체대 KUV.

한국체대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도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근 몇 년 새 급성장한 아마추어 대학부는 선후배 간의 단합과 체계적인 훈련을 내세워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체대는 예선에서 만났던 삼육대를 결승에서 또 만났다. 예선에서는 삼육대에 2-1로 패배했지만, 결승에선 같은 결과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집중해서 결국 설욕에 성공했다.

송차호 회장은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올해 있을 또 다른 대회들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2024 제16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전국 남·여 생활체육 배구대회 여자 클럽3부 전나무부 우승을 차지한 발리스타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 女 클럽3부(전나무부) 우승팀 발리스타

‘2024 용인 남·여생활체육 배구대회’ 여자 클럽3부(전나무부) 결승에서 서울대샤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발리스타.

주부와 직장인들로 구성된 발리스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끈끈한 배구 라이프를 이어오고 있다.

2년 전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만큼,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팀원들이 똘똘 뭉쳤다. 무엇보다도 10년 넘게 클럽에 몸담으며 인연을 이어온 팀원들은 평일 저녁과 주말에 틈틈이 시간을 내서 연습에 매진해왔다.

이지은 주장은 “대회 내내 불화 없이 단합된 모습으로 임했던 만큼, 우승을 위한 마음가짐 만큼은 언제나 준비돼 있었다”며 “팀원들끼리 늘 재밌게 이 무대를 즐기자고 서로를 북돋았던 게 좋은 결과의 원동력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오후 2024 제16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전국 남·여 생활체육 배구대회 여자 클럽3부 분홍철쭉부 우승을 차지한 새로(CERO)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 女 클럽3부(분홍철쭉부) 우승팀 새로(CERO)

“저희는 배구밖에 모르는 ‘배구 바보’들입니다.”

‘2024 용인 남·여생활체육 배구대회’ 여자 분홍철쭉부에선 새로(CERO)가 결승에서 유엔아이를 2-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창단된 새로는 창단 후 첫 우승의 기쁨을 이번 경기일보 대회에서 만끽했다. 팀원들은 모두 건국대, 단국대, 이화여대 등 대학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오며 현재 체육 교사 등 각자의 영역에서 운동을 매개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배구에 대한 팀원들의 열정은 단순한 지표로 설명이 불가능하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아 불리한 신체조건인 선수들이 많은 데도, 팀원들은 늘 “우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배구를 한다”고 입을 모아 의지를 불태우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열정은 곧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새로는 본선 전 경기 세트스코어 2-0을 기록하며 파죽지세로 우승까지 단숨에 도달했다.

구나영 주장은 “우리 팀원들은 못말리는 ‘배구 바보’다. 자나 깨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배구만 생각한다”며 “장담컨대 이렇게 연습을 많이 하는 클럽이 없을 것이다. 팀원들에게 그저 해주고 싶은 말은 ‘우리 같이 배구해줘서 고맙다’는 말뿐”이라고 털어놓았다.


16일 오후 2024 제16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전국 남·여 생활체육 배구대회 여자 대학부 우승을 차지한 단국대 BLUESKY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 女 대학부 우승팀 단국대 BLUESKY

16일 마지막 날 열린 ‘2024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는 단국대 BLUESKY가 한국체대 KUV를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단국대는 처음 참가한 지난해 대회에서 예선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셨다. 이후 절치부심하며 대회를 준비한 끝에 두 번째 만인 올해 대회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 대회 우승팀 한국체대를 꺾었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의 가치가 빛난다.

단국대는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내내 세트스코어 2-0으로 파죽지세를 보여줬다. 결승에서 한국체대를 상대로 한 세트 내주긴 했지만, 우승에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지혜민 주장은 “구교준 코치님과 함께 대회 준비를 잘했고, 신입생들도 각자 제 몫을 해준 데다 4학년 선배들도 센터백에서 든든하게 팀을 이끌었다”며 “평소 팀원들이 연습참여율도 높고 단합대회 등을 통해 평상시 팀워크를 다져온 게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에서는 대학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많지 않은데, 그런 점에서 경기일보 대회는 매우 소중한 기회다. 항상 질 때마다 다음엔 이기자고 팀원들끼리 약속해왔는데 드디어 서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고 웃어 보였다.

강한수 기자 hskang@kyeonggi.com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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